전기 아껴 이익 창출하는 사업모델…전국 확대 한국동서발전이 개발한 '스마트 에너지 절감 시스템'이 국내 대학에서는 처음으로 부산 동의대학교에 적용됐다.
최근 4개월간 시운전에서 전년도 대비 월평균 20% 이상 전력 사용량을 줄이는 효능을 과시, 혁신 사업모델로 평가받으면서 전국적으로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
2일 동서발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캠퍼스 에너지효율화 사업' 준공식이 김영문 동서발전 대표, 한수환 동의대 총장, 심창호 에너지공단 부이사장, 남주현 엔엑스테크놀로지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캠퍼스 에너지효율화 사업'은 동서발전이 개발한 에너지 절감 솔루션 비즈니스 모델로, 냉난방·전열·조명 등 대학 내 전력 사용이 집중되는 곳에 첨단 에너지 장치를 구축해 전력 수요 감축을 통한 이익을 공유하는 프로젝트다.
그간 국내 에너지효율화 사업은 에너지절감 성과측정(M&V·Measurement & Verification) 기준이 모호해 실질적인 성과를 계량화하기 어려웠다.
동서발전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M&V 알고리즘을 개발해 지난해 6월 특허를 출원, 지난달 18일 최종 특허 등록증을 받았다.
이번 사업을 통해 동의대 교내 24개관에 단일 사이트 기준 국내 최대규모의 에너지효율 향상 시설(스마트 에너지 장치 1만9000여 개)을 구축했다.
클라우드 플랫폼과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한 자동화된 에너지 효율화 시스템을 구현해 개별 장치를 통해 수집된 에너지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분석될 수 있도록 했다.
올해 1월부터 4개월간 시운전을 거쳐 5월부터 상업운전을 하고 있는 동의대는 성과측정 결과 기존 대비 월평균 20% 이상 전력 사용량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사업 운영기간인 10년간 약 38GWh의 전력수요를 줄일 수 있게 됨으로써, 약 40억 원의 전기요금을 절약하게 될 전망이다. 절감된 비용의 일부는 교내 복지향상 재원 등으로 활용된다.
동서발전은 이번달에 2개 대학의 신규사업을 발주하는 등 연내에 전국적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추진한다.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은 "이번 사업은 전기를 생산해서 이익을 창출하는 것이 아니라, 전기를 아껴서 이익을 창출하는 방법을 찾아냈다는 점에서 혁신적인 사업모델"이라며 "앞으로도 에너지전환과 에너지효율 혁신을 선도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KPI뉴스 / 박동욱 기자 pku2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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