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군수 임명권 반환"…1인 시위 다시 나선 오규석 기장군수

박동욱 기자 / 2021-06-21 17:16:24
지난해 1월 부산시의 부군수 임명 이후 17개월만
2019년말 '부군수 자체 발령' 천명하며 갈등 시작
부산시, 당시 인사교류협의회 등 개선 약속에 봉합
오규석 부산 기장군수가 21일 한동안 내려놓았던 '부군수 임명권 반환' 1인 시위 팻말을 다시 꺼내들었다.

이날 오 군수의 '부군수 임명권 반환' 관련 1인 시위는 지난해 1월 부산시의 부군수 임명 이후 17개월 만이다.

오 군수는 3선 연임에 성공한 뒤인 지난 2018년 7월부터 거의 매주 1회 점심시간 부산시청 앞을 찾아 '부군수 임명권 반환'을 시에 요청하는 1인 시위를 줄기차게 벌여왔다.

▲ 오규석 부산 기장군수의 '부군수 임명 반환' 1인 시위 모습. [기장군 제공 자료사진]

오 군수는 이날 부산시청 앞에서 '부단체장 임명권에 대한 입장문'을 통해 "부군수 임명권은 지방자치법에 명백히 보장된 군수의 권한"이라며 "대한민국 어느 법에도 광역시장이 부군수를 임명할 수 있다는 법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광역자치단체장의 기초단체 부단체장 임명은 관선시대부터 이어져온 관행과 악습"이라며 "부산시의 변화와 혁신은 기초지자체에 대한 부단체장 임명권을 내려놓는 것에서부터 시작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는 지방자치와 지방분권에 역행하는 적폐 중의 적폐로 반드시 청산돼야 할 시대적, 역사적, 국민적 과제"라며 이 같은 입장문을 전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에 전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오 군수의 이날 1인 시위는 다음달 부산시의 간부직 정규 인사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해 1월 부산시의 부군수 임명 전인 2019년 말에도 오 군수는 자체적으로 부군수 지명을 위한 절차를 밟겠다는 입장을 천명, 당시 오거돈 부산시장과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당시 부산시는 2019년 12월17일 기장군에 공문을 보내 '부단체장 임명과 관련 요구사항은 이른 시일 내 구·군이 참여하는 통합 인사교류협의회를 통해 개선방안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기장군과 갈등을 봉합했다.

KPI뉴스 / 박동욱 기자 pku2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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