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단일화하면…안철수 46.0% vs 박영선 39.2% '오차범위 내'

남궁소정 / 2021-02-08 11:03:36
한국리서치…3자 대결 박영선 승리 가능성 높아
박영선 35.7% vs 안철수 27.0% vs 나경원 22.8%
정권심판 vs 안정론 '팽팽'…"與 승리 자신 못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야권의 최종 단일 후보가 될 경우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오차범위 내 따돌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8일 한국리서치에 따르면 한국일보 의뢰로 지난 4∼6일 만 18세 이상 서울시민 800명을 대상으로 서울시장 후보 양자대결 조사를 진행한 결과, 안 대표가 46.0%, 박 전 장관이 39.2%를 얻었다. 격차는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5%p) 안이다.

만약 야권 단일 후보가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이나 오세훈 전 서울시장일 경우 그야말로 혼전을 벌이게 된다. 박 전 장관은 나 전 의원(41.3%)과의 대결에선 41.1%를 기록했고, 오 전 시장(41.8%)과의 대결에선 40.8%를 보였다.

보수 진영 입장에서 후보 단일화가 선거 승리의 최대 관건인 셈이다. 만약 야권 분열로 민주당, 국민의힘, 국민의당이 3자 구도가 되고 민주당 후보로 박 전 장관이 출마하면 박 전 장관이 승리할 가능성이 크게 조사됐다.

먼저 박 전 장관, 안 대표, 나경원 전 의원이 3자 대결을 하면 박 전 장관(35.7%)이 1위가 되고, 안 대표(27.0%)와 나 전 의원(22.8%)이 승리를 놓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후보로 오 전 시장이 출마해도 박 전 장관(37.0%)이 안 대표(29.6%)와 오 전 시장(19.0%)을 근소하게 누른다. 만약 민주당 우상호 의원이 본선에 진출하면 야권 승리 가능성이 높아진다.

▲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 7일 서울 강서구 마곡나루역 스마트팜 앞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우상호·안철수' 양자 대결에선 안 대표(50.4%)가 우 의원(31.2%)을 19.2%p 차로 따돌리며 앞섰다. 경쟁 상대를 바꿔도 우 의원은 나 전 의원에게 11.4%p 밀리고, 오 전 시장에겐 13.5%p 차이의 열세를 보였다.

3자 대결에선 접전이다. '우상호·오세훈·안철수' 구도에선 안 대표(34.5%)가 우 의원(27.7%)을 6.8%p 차로 오차범위 내 앞섰다. 오 전 시장은 21.8%를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상호·나경원·안철수' 3자 대결에서도 안 대표(31.6%)와 우 의원(26.7%), 나 전 의원(24.7%)은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을 벌였다.

이번 선거의 의미를 놓고 '정부·여당을 심판하기 위해 야당에 힘을 실어 줘야 한다'는 정권 심판론은 48.3%였다. '안정적 국정 운영을 위해 정부·여당에 힘을 실어 줘야 한다'는 국정 안정론은 42.9%였다.

정한울 한국리서치 전문위원은 이와 관련 "3자 구도든, 양자 대결이든 민주당이 승리를 자신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선거 승패를 좌우할 중도·무당층이 집값 상승, 전세 대란 등 부동산 논란을 거치며 등 돌린 영향이 크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PI뉴스 / 남궁소정 기자 ng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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