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코백스 백신, 1월 말쯤 공급시기 확정될 것"

권라영 / 2021-01-18 16:30:50
"치명률 줄이기 위해 상반기엔 고위험군 중심 접종"
"노르웨이 사망 사례, 당국 조사결과 계속 살펴볼 것"
방역 당국이 다국적 협의체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구매한 코로나19 백신이 아스트라제네카와 개별 계약한 물량보다 먼저 들어올 가능성에 대해 "코백스가 이달 말 정도에 물량 배분 또는 공급 시기에 대해 의견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 충북 청주 질병관리청에서 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을 브리핑하는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질병관리청 제공]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18일 "코백스를 통해서 물량 공급계획을 제안받아 현재 계속 협의가 진행 중"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신년 기자회견에서 "코백스 물량이 가장 먼저 들어올 가능성이 있다"면서 "그렇게 될 경우에는 백신이 들어오는 시기와 접종의 시기가 조금 앞당겨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이에 대해 "코백스와 1000만 명분에 대한 백신도입에 대해서 계약을 이미 완료했고, 3%에 해당하는 초기 접종 물량을 상반기에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백신공급에 대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아직은 코백스가 여러 나라들의 의견 수요조사를 하고, 또 백신 제조사하고의 협의를 진행하고 있어서 확정되지는 않은 상태"라면서 "확정되면 즉시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본부장은 "백신의 종류와 물량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면서 "도입 시기가 좀 더 당겨질 가능성에 대비해서 백신이 도입되면 바로 접종을 할 수 있게끔 접종 인프라에 대해서 신속하게 준비하고 대응을 같이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접종순서와 관련해서는 "치명률을 줄이기 위한 고위험군 중심의 접종이 상반기에는 우선적으로 적용돼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다"면서 "지금 상황에서는 특히 고령자에서 위중증 사례가 많고, 사망률이 높고, 의료계에서 장기간의 중환자 치료에 대한 부담들이 상당히 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백신이 공급되는 물량과 시기에 따라서 좀 더 백신 접종률을 높이고, 집단면역 형성이나 전파를 차단하는 데 어떤 접종의 순서나 방법이 좀 더 실효성이 있을지에 대해서는 검토를 해볼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노르웨이에서 화이자 백신을 맞은 뒤 29명이 사망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대부분이 75세 이상 어르신들이고, 기저질환이 있고, 굉장히 건강상태나 면역상태가 좋지 않으신 상황에서 접종을 받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알려진 이상반응인 발열이나 구토가 기저질환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지 노르웨이 당국의 조사결과를 저희도 계속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작년에 인플루엔자 접종할 때 고령층 접종 이후에 사망사례들이 보고된 바가 있고, 대부분은 접종으로 인한 직접적인 사망이라기보다는 기저질환으로 인한 사망으로 조사돼서 예방접종과의 연관성이 굉장히 낮다고 판단한 적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마 유사한 사례들은 계속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고, 노르웨이에서 검토하고 있는 것처럼 아주 고령이면서 전신상태가 좋지 않으신 분들에 대한 접종은 좀 더 전문가들과 협의를 진행해서 접종 대상자에 대해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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