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검사·역학조사 인력 확대해 감소세 만들겠다"

권라영 / 2020-12-08 16:03:59
"거리두기와 병합된 추가 조치 취해져야 한다고 판단"
"수칙 잘 이행되지 않는 부분도…경각심 더 올라가야"
사회적 거리두기가 수도권에서 2.5단계, 비수도권은 2단계로 격상된 가운데 방역당국이 역학조사 인력 증원과 검사 확대로 감소세로 돌아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이 지난 1일 충북 청주 질병관리청에서 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을 브리핑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제공]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8일 정례브리핑에서 "거리두기와 병합된 추가적인 조치가 취해져야만 더 확연하게 감소세를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 판단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재 확진 검사인 PCR 검사에 더해서 보완적으로 이러한 위기상황에서 조기 선별을 위한 타액검사, 신속항원검사법도 신속하게 도입해서 선제검사가 필요한 요양병원 등 시설, 고위험지역 대상자를 선별해 신속하게 의심환자 찾기에 나서도록 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숙박이나 숙식이 이뤄지고 있는 곳, 기숙사라든지 단체생활을 하는 곳들을 사전적으로 대응하는 대책을 조속히 현실화하겠다"면서 "추가적으로 검사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거나 고위험집단이나 시설에 대한 검사 빈도를 높이는 방안을 조금 더 구체화해서 곧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권 제2부본부장은 "8월 말에 저희가 경험한 것으로는 거의 2주가 지나고 나서야 어느 정도 효과가 나타나면서 3주가 확연히 됐을 때 유행의 감소를 확인했다"면서 "다만 그 당시에는 최고 정점이 300명대 초중반에 불과했기 때문에 지금보다는 훨씬 더 좋았던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체적인 이동량이 감소하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라면서도 "수칙이 잘 이행되지 않는 부분도 분명히 있어서 방역에 대한 경각심이 조금 더 올라가야 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주요 발생 현황을 살펴보면 서울 용산구 음식점과 관련해 총 19명의 확진자가 나왔으며, 중구 소재 시장 관련은 14명이 확진됐다. 종로구 소재 음식점·노래교실과 관련해서는 접촉자 조사 중 51명이 추가돼 누적 환자는 총 162명이다.

권 제2부본부장은 "종로구 음식점·노래교실 관련 집단감염 발생사례를 보면 공연과 식사가 함께 이뤄지는 식당에서 출연자와 방문자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것이 확인됐다"면서 "3밀의 환경이 조성되고 충분한 환기와 소독이 되지 않는 장소일수록 더욱더 마스크 착용에 유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곽진 방대본 환자관리팀장은 용산구 음식점에 대해 "음식점으로 신고는 됐지만 게임을 할 수 있는 업소로서 술도 마실 수 있는 장소의 특성을 가진 곳"이라면서 "상대적으로 체류시간이 수 시간으로 길고 게임하시는 분들 사이의 간격이 좁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중구 시장과 관련해서는 "12분이 상가 상인으로 확인되고 있다"면서 "상인분들 사이의 접촉관계가 있는지, 상가건물이 어떤 장소인지 등은 계속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권 제2부본부장은 "만약 거리두기의 마지막 단계로 올라간다면 사실상 사회활동을 전면 제한하는 최후의 조치만이 우리 손에 있게 된다"면서 "의료세계가 마비되지 않도록 최악의 상황으로 가지 않아야 하는 그 갈림길에 지금 있다"고 했다.

이어 "바로 지금 수도권 주민 여러분들은 물론이고 모든 국민들이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에 진력해주셔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방역당국도 검사 활성화 등을 통해 숨은 환자 찾기, 또 빨리 환자 찾기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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