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백신, 늦어도 3월부터 단계적으로 도입 예정"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최대 4400만 명분을 사실상 확보했다. 다국적 연합체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1000만 명분을 확보했고,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모더나, 얀센 등 제약사 4곳을 통해 3400만 명분을 선구매 계약 또는 구속력 있는 구매약관 등을 체결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8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이러한 코로나19 백신 선구매 추진현황을 브리핑했다.
이날 발표한 물량은 당초 목표보다 많은 양이다. 앞서 정부는 국민 60%를 접종할 수 있도록 약 3000만 명분의 백신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
박 장관은 이에 대해 "백신 개발이 아직 완료되지 않아 여전히 성공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이 있고 백신 선구매를 위한 국가 간 경쟁도 치열한 상황"이라면서 "이에 따라 정부는 당초 계획보다 약 1400만 명분이 많은 최대 4400만 명분의 백신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코백스 퍼실리티는 내년 말까지 전 인구의 20%에게 백신 균등 공급을 목표로 하는 다국가 연합체로, 정부는 지난 10월 이미 구매약정을 체결하고 선급금을 지급하는 등 가입절차를 완료해 1000만 명분을 확보했다.
글로벌 기업을 통해서는 6400만 회분을 선구매할 방침이다. 기업별로는 아스트라제네카 2000만 회분, 화이자 2000만 회분, 얀센 400만 회분, 모더나 2000만 회분이다. 얀센 백신은 1회 접종, 다른 제약사는 2회 접종하므로 이를 고려하면 총 3400만 명분이다.
박 장관은 "아스트라제네카는 선구매 계약을 이미 체결했다"면서 "나머지 기업도 물량 확보 등을 위한 구속력 있는 구매약관 등을 체결해 구매 물량을 확보했다. 추가 세부 협의를 거쳐 나머지 계약절차도 신속하게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에 선구매한 백신은 늦어도 3월을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라면서 "코로나19 백신예방 접종체계도 신속하고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다만 백신 개발이 아직 완료되지 않았고 안전성이나 효과에 대한 우려도 여전히 있다"면서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예방접종시기는 코로나19 상황이나 외국 접종 동향 등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노인, 집단시설 거주자, 만성질환자 등 코로나19 취약계층과 의료 등 사회 필수서비스 인력 약 3600만 명을 우선접종 권장 대상자로 고려하고 있다.
박 장관은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을 통해 집단면역이 형성되기 전까지 철저한 방역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국민들께서는 거리두기에 적극 동참해 주시고 마스크 착용, 외출 자제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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