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백신 구매절차 막바지…화이자·모더나와도 양자협상"

권라영 / 2020-11-17 17:27:26
"50만~100만 건 접종 뒤 부작용도 확인하고 시작해야"
"내년 늦가을 전 코로나19 백신 우선접종 완료가 목표"
화이자에 이어 모더나도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좋은 효과를 보이고 있다는 3상 임상시험 중간결과를 내놓은 가운데, 정부가 백신 구매 우선순위를 정하고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화이자, 모더나와도 양자협상 중이라고 밝혔다.

▲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이 17일 충북 청주 질병관리청에서 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을 발표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제공]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17일 정례브리핑에서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한 선택구매, 그리고 개별 제약사와의 협의를 통한 백신 구매절차가 차근차근 막바지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마도 내년 늦가을에 있을 2021-2022년 절기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이 이뤄지기 전에 코로나19 우선접종이 필요한 대상에 대해서 국내에서 접종을 완료할 수 있도록 목표를 가지고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권 제2부본부장은 백신 도입 자문위원회에 대해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한 선택, 전략에 대해서 일차적으로 대상을 정했고, 개별 제약사와의 협상이 한창 마무리 단계로 가는 가운데 그중에서도 우선순위를 좁혔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3상에 들어간 백신 중 임상시험 자료가 부족하거나 관련된 정보가 미흡한 경우를 제외하고 5개 정도를 (구매) 대상으로 한다"면서 "그중에서도 우선구매, 또 시차를 두고 구매함으로써 각각 선구매 노력이 필요하다는 자문위원회의 의견이 모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모더나와 화이자 백신에 대해서는 "이미 양자협상이 진행 중인 대상"이라고 답했다. 다만 협상이 아직 마무리되지 않아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권 제2부본부장은 "아마도 계속해서 글로벌 코로나19 백신의 연구결과와 개발, 허가소식이 들릴 것이고, 곧 특정 국가에서 접종이 개시된다는 소식도 들으실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부작용 의심신고도 보도될 것이고, 어떤 경우에는 콜드체인으로 인한 사고가 특정 국가에서 발생했다는 소식도 접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에 대한 조사 및 원인규명이 발표될 것이고 그 후에 접종이 재개되는 언론 보도들이 계속 반복될 것"이라는 부정적인 상황도 예상했다.

그는 "부작용이나 콜드체인 문제처럼 실제로 현장에서 적용했을 때 다른 나라에서 우리가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 그대로 발생할 수도 있고, 또는 미처 생각하지 못한 상황의 문제점도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것 하나하나를 확인하면서 50만 내지 100만 건 정도의 (접종이 이뤄진 뒤 발생하는) 부작용까지 추가해서 확인하고 시작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면서 "그렇게 시작을 해도 늦지 않을 수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 제2부본부장은 "저희 당국은 내년 추석은 국민 여러분들이 올해와 다르게 지내실 수 있도록 만들 것이라는 각오로 임하고 있다"면서도 "분명한 것은 지금 이 순간 전 인류에게 그리고 우리에게 유일한 백신은 거리두기 그리고 마스크, 손 위생뿐"이라고 방역 수칙 준수를 재차 당부했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권라영

권라영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