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여의도 복귀…김종인 "노동법도 개정하자"

남궁소정 / 2020-10-05 16:22:52
영등포 이전 2년 만…주호영 "정권 창출 터" 기대
金 "노동법 성역화…공정경제 3법과 함께 바꾸자"
국민의힘이 5일 여의도에 2년 3개월 만에 재입성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남중빌딩에서 주호영 원내대표, 이종배 정책위의장, 김선동 사무총장 등과 함께 새 중앙당사 현판식을 열었다.

▲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주호영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관계자들이 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중앙당사에서 열린 현판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김 위원장은 "4개월 전 비대위를 만들어 당명, 당색, 로고에 당사까지 새롭게 준비됐다"면서 "과거를 다 이제는 좀 잊고 새로운 각오로 국민 신뢰를 얻을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가지 않으면 안 되리라 생각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내년 4월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승리로 이끌고, 이어지는 대선에서 다시 정권을 되찾아온다는 각오로 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새 당사는 16년 만에 임차가 아닌 매입으로 마련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16년 만에 새 당사를 마련해서 입주하게 되니 정말 감개무량"이라며 "터를 보시면 많은 분들이 정권을 창출할 수 있는 기운 좋은 터라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말 제대로 잘해서 국민으로부터 신뢰받고 꼭 수권정당이 되도록 노력하자"며 "새 터에서 새 희망을 갖고 새 출발을 다짐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김 위원장은 '노동법 개정'이라는 새로운 화두를 제시했다. 정부·여당이 입법을 추진하는 '공정경제 3법'에 더해 노사관계를 개혁할 노동관계법도 개정하자는 제안이다.

김 위원장은 새 당사에서 열린 첫 비대위 회의에서 "코로나19 사태 이후 우리나라 경제 체계를 바꾸고 모든 구조를 근본적으로 새롭게 가져가려면 반드시 노사관계, 노동 관계법을 함께 변화시켜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가지 성역처럼 돼 있는 게 우리나라의 노동법 관계"라며 "이 문제가 제대로 해결되지 않고는 4차산업 전환 과정에서 엄청난 마찰이 예상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발표에 보면 우리나라 고용률은 141개국 중 102번째, 노사관계는 130번째, 임금의 유연성은 84번째"라며 "모두 후진국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김 위원장은 "공정 3법은 그거대로 하는 거고, 노동법은 따로 개정을 시도하자는 것"이라며 두 사안을 연계하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KPI뉴스 / 남궁소정 기자 ng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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