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새 총리 스가 요시히데 사실상 확정…"아베 계승"

권라영 / 2020-09-14 15:43:46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70% 압도적 득표
"아베 정권 계승"…한일 관계 큰 변화 없을 듯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이 일본 새 총리로 사실상 확정됐다. 그는 16일 소집되는 임시 국회에서 정식으로 제99대 총리로 선출돼 스가 요시히데 내각을 공식 발족한다.

▲14일 일본 자민당 총재로 선출된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 [뉴시스]

일본 집권 자민당은 14일 도쿄도(東京都)의 한 호텔에서 실시한 총재 선거에서 스가 요시히데 장관을 차기 총재로 선출했다. 

자민당 소속 국회의원 394명과 자민당 도도부현(都道府縣·광역자치단체) 지부연합회 대표 141명 등 총 535명이 투표했는데, 스가 장관은 유효 투표 534표 70.6%인 377표를 얻어 압승했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후보(자민당 정조회장)는 89표,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후보(전 자민당 간사장)는 68표에 그쳤다.

총리 지명 선거는 16일 임시국회에서 실시되는데, 자민당이 의회의 다수를 점하고 있어 스가 총리 선출은 확실하다.

이로써 2012년 12월 26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 취임후 7년8개월여만에 일본 총리가 교체된다. 국정 방향은 크게 달라질 것 같지 않다. 스가는 총재 선거에 출마하며 아베 정권 계승을 표방했다.

이에 따라 한일 관계도 당장 큰 변화가 일 것으로 기대하기 어려워 보인다. 스가는 최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일 관계와 관련해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이 한일 관계의 기본이며 국제법 위반에 철저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스가 총재 임기는 아베 총재의 잔여 임기인 내년 9월까지다. 원칙적으로 내년 9월에 다시 총재 선거를 해야 하지만 스가는 그전에 국회를 해산할 가능성이 있다. 총선에서 자민당이 압승하면 스가 연임 지지 여론이 형성될 것이기 때문이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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