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확산세 지속되면 거리두기 3단계 격상 검토"

권라영 / 2020-08-21 16:08:03
"이번 주말이 코로나19 확산의 중대 고비"
"식당, 카페 등에서 방역 수칙 철저 요망"
방역당국이 코로나19 환자가 급격히 늘고 있는 현 상황에 대해 "주말이 가장 고비"라면서 "지속적으로 확산세가 유지된다고 하면 3단계 격상도 검토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21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을 발표하며 이번 주말엔 꼭 안전한 집에 머물러 줄것을 요청하고 있다.[뉴시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1일 정례브리핑에서 "대구·경북의 위기상황보다 현재 수도권의 위기상황이 훨씬 더 위중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2단계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제대로 이행되고 실천될 수 있게끔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주말 동안에 국민들과 여러 시설에서 협조가 전제되지 않으면 좀 더 강력한 조치들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현재는 지역감염의 위험이 굉장히 높아진 상황이기 때문에 사람 간 접촉이 일어나는 어떤 상황, 어떠한 장소, 어느 지역에서나 다 위험이 있다고 보고 있다"면서 "사람 간의 접촉을 피하거나 마스크를 철저히 착용하거나 하는 원칙을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정오 기준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 누적 확진자 수는 총 732명이다. 확진자의 연령은 60대가 211명(28.6%)이며, 70대 이상도 96명(13%)로 고령자 비율이 높다.

이 교회와 직접적인 관련성이 확인되지 않은 광복절 광화문 집회 관련 확진자는 전날보다 53명 늘어난 71명으로 파악됐다. 여기에는 집회에 투입됐던 경찰 4명도 포함됐다.

서울 성북구 체대입시학원(체육시설) 관련해서는 확진자가 28명으로으로 늘었으며, 같은 구의 극단 '산' 관련해서도 누적 확진자가 17명으로 집계됐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순복음교회, 경기 용인 우리제일교회, 인천 남동구 열매맺는교회, 충남 천안 동산교회 등 교회 관련 집단감염도 환자가 늘어나는 추세다.

정 본부장은 "방역당국 입장에서 가장 우려가 되는 상황은 교회의 소모임이나 교회의 행사"라면서 "좀 더 철저하게 온라인으로 전환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반 국민들께서 많은 접촉이 일어나는 식당과 카페 같은 일상적인 공간에서의 노출이 가장 위험한 상황"이라면서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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