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학교 정상화 방안 실현할 기회 주겠다" 학생들을 외부 행사에 동원하는 등 논란을 일으켰던 서울공연예술고등학교(서공예)가 2년 더 특수목적고등학교 지위를 유지하게 됐다.
서울시교육청은 23일 서공예에 대해 즉시 특목고 지정 취소 처분을 하는 대신 2년 후 재평가를 하겠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학교 측이 제시한 학교 정상화 추진 방안을 실현할 기회를 제공하고 현재 예고 진학을 위해 준비하고 있는 전국의 예비 학생들의 권익과 학습권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2년 후 재평가를 실시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
서공예는 지난달 26일 열린 '특수목적고등학교 지정·운영위원회'에서 평가대상 4개교 가운데 유일하게 청문 대상이 됐다.
시교육청은 당시 이에 대해 "학교 운영상의 문제뿐만 아니라 부적절한 외부 행사에 학생을 동원하는 등 반복적 감사 처분을 받은 것이 지정 취소의 주요 이유가 됐다"고 설명했다.
절차에 따라 지난 13일 열린 청문에서 서공예는 미흡한 부분에 대해 적극적인 소명을 하면서 특목고 지정 목적 달성을 위한 개선 노력 및 의지를 강력하게 표명했다.
특히 학생들을 외부행사에 동원해 학습권을 침해한 부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책을 마련하겠다며 대외행사운영위원회를 통해 교육적 목적과 적합성 여부를 검토한 뒤 시행한다는 방안을 내놓았다.
서공예는 또한 "감사 미이행 사항은 조속히 처리할 계획이며 일부 법인 이사와 학교 사무직원의 사임 등을 통해 경영진을 교체할 예정"이라며 "학교 환경 개선 및 시설 확충을 위해 약 9억 원을 투입해 지난해부터 대대적인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공공성과 투명성을 제고하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강구·이행해 나가면서 그동안 한류 성장 동력의 산실이자 예술인재 양성에 기여해 온 학교로서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교육청은 "학교의 정상화 추진 방안이 실효성 있게 이행돼 특목고 지정 목적에 부합하는 운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장학 등을 통해 철저히 지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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