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대남 삐라 살포 예고…문대통령 사진에 담배꽁초

양동훈 / 2020-06-20 10:30:50
삐라 인쇄사진 공개…"당해봐야 기분 더러운지 알 것" 북한은 20일 남북 접경지역에서 뿌릴 대남 비방 전단(삐라)을 인쇄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 20일 노동신문이 보도한 대남 비방 전단 인쇄 관련 사진. [노동신문 캡처]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오전 '각지에서 대규모적인 대남삐라살포투쟁을 위한 준비 본격적으로 추진' 기사를 통해 "한번 당해 보아야 얼마나 기분이 더러운지 제대로 알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통신은 "각지에서는 대규모적인 대남 삐라 살포를 위한 준비사업이 맹렬히 추진되고 있다"며 "출판기관들은 북남합의에 담은 온 겨레의 희망과 기대를 우롱해온 남조선 당국자들에게 무차별적으로 들씌울 대적삐라들을 찍어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북남관계를 결딴내고 친미사대로 민심의 버림을 받은 남조선당국의 죄행을 조목조목 적나라하게 성토하는 논고장, 고발장들이 산같이 쌓이고 있다"며 "배신의 대가가 얼마나 참혹한가를 골수에 박아주려는 대적의지의 분출"이라고 덧붙였다.

통신은 "대학의 청년학생들은 절차에 따라 북남 접경지대 개방과 진출이 승인되면 대규모의 삐라살포 투쟁을 전개할 만단의 태세를 갖추고 있다"며 "남조선 당국자들은 참으로 곤혹스러운 시간을 겪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동신문 역시 대남 전단 살포 준비와 관련한 기사를 내고, 인쇄 과정이 담긴 사진들을 여러 장 공개했다.

사진 중에는 음료를 마시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의 사진 위에 '다 잡수셨네' '북남합의서까지'라는 문구를 인쇄한 전단 위에 담배꽁초를 버려 둔 사진도 포함됐다.

지난 16일 북한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인민군 총참모부 입장문을 내고 비무장지대 재무장 등의 군사행동을 예고했으며, '대규모 삐라 살포 투쟁' 관련 의견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KPI뉴스 / 양동훈 기자 yd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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