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치료제 20종 연구 중…"빠르면 연내 임상 완료"

권라영 / 2020-04-24 15:37:50
백신은 후보물질 10여 건 연내 임상시험 목표
"개발·임상시험은 신속하게, 결과는 신중하게"
현재 국내에서 코로나19 치료제 20종이 연구되고 있다고 정부가 발표했다.

▲ 박능후(가운데) 보건복지부장관이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코로나19 치료제·백신개발 범정부 지원단 제1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정부는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치료제·백신개발 범정부 지원단 제1차 회의에서 이같이 보고됐다고 밝혔다.

범정부 지원단은 공동단장인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과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비롯해 정부위원과 각계 전문가로 구성돼 있다.

기존 약물의 허가범위를 확대하는 약물 재창출 연구 7종이 임상시험에 들어갔으며, 신약은 13종이 개발 중이다. 백신은 후보물질 10여 건이 개발과 연내 임상시험 진입을 목표로 연구되고 있다.

박 장관은 "코로나19의 궁극적인 극복을 위해 치료제와 백신 개발이 필수적"이라면서 "한정된 국내 연구자원을 효과적으로 사용해 (백신 및 치료제) 연구개발의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투자 우선순위 등 전략적 접근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임상시험 지원의 우선순위 기준을 마련하고, 5월 중으로 코로나19 관련 연구 심의를 전담할 특별심의위원회를 신설해 심의 절차가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제일 먼저 성과를 낼 수 있는 건 약물 재창출 임상시험 결과일 것"이라면서 "빠르면 연말 이내에 임상시험이 종료돼 진료 지침을 볼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임상시험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면서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정 본부장은 이어 "혈장치료제 개발에 대한 연구용역사업 공모가 진행 중"이라면서 "연구자 또는 제조자가 선정되면 신속한 시일 내에 회복기 혈장 확보 치료제로 개발해서 임상시험을 거친 뒤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에 치료에 도입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치료제 상용화 시기에 대한 질문에는 "최대한 신속하게 개발과 임상시험을 진행하지만 결과에 대해서는 좀 더 신중하게 모니터링하면서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백신을 빨리 개발해서 집단면역을 높이고 예방하는 게 가장 좋은 대안이겠지만 백신 개발에 성공할 수 있을지, 언제 가능할지, 백신을 전 세계가 다 확보해서 접종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는 상당한 불확실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백신과 치료제가 개발되기 전까지는 사람 간의 접촉을 최소화해서 집단발병으로 이어지거나 전파가 확산하는 걸 막는 게 최선"이라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중요함을 강조했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권라영

권라영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