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성보기 서울남부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신라젠 전 임원 곽병학, 이용한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도주 우려와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검찰은 곽 씨와 이 씨에 대해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적 부정거래), 횡령 및 배임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바 있다.
곽 씨는 2012~2016년 신라젠 감사와 사내이사를, 이 씨는 2008~2009년 회사 대표이사를 지낸 인물로 전해진다.
신라젠 일부 임원들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 거래를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는 검찰은 개발 중이던 항암바이러스 '펙사벡'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 결과가 나오기 전에 주식을 매각했다고 보고 있다.
특히 검찰은 지난해 8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소재 신라젠 사무실과 부산 북구 소재 신라젠 본사 등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한 바 잇다.
신라젠은 지난해 8월 2일 '독립적인 데이터 모니터링 위원회(DMC)와 펙사벡 간암 대상 임상 3상 시험(PHOCUS)의 무용성 평가 관련 미팅을 진행했으며, 진행 결과 DMC가 임상시험 중단을 권고했다'고 공시했다.
이후 신라제 주가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신라젠 주가는 지난해 8월 1일 4만4550원으로 거래를 마쳤으나 공시 당일인 2일 3만1200원으로 폭락했다.
또 다음 거래일인 지난해 8월 5일 2만1850원, 8월6일 1만5300원, 8월7일 1만4200원 등으로 지속 하락했다.
한편, 채널A 기자가 신라젠의 대주주였던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먼트코리아(VIK) 대표 측과 접촉하며 모 검사장과의 친분을 들어 압박했다는 내용을 MBC가 보도하면서 '검언 유착'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KPI뉴스 / 주영민 기자 cym@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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