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1일 사전투표가 1차 승부처…여야 지도부 모두 사전투표 독려
민주 "1당 못되면 검찰개혁 물거품" vs 통합 "조국 때 여당은 뭐했나" 4·15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반환점을 돌면서 여야의 유세 대결이 격화하고 있다. 9일부터 공직선거법상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되는 '깜깜이 선거' 국면에 돌입하며 여야는 지지층 결집에 주력하면서도 부동층 잡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
코로나19 위기 극복론을 앞세운 더불어민주당과 경제실정 심판론에 더해 조국 이슈까지 부각하고 있는 미래통합당은 막말 공방에 이은 고소·고발전까지 전개하며 난타전을 벌였다.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에서 우위에 서있다고 판단한 민주당은 광주와 부산에서 '쌍끌이 유세'를 하면서 비례 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의 지지율을 끌어올리는데 당력을 집중했다.
반면 통합당은 수도권 표심 흐름이 심상치 않다고 보고 경기도와 충남 지원에 당력을 집중하면서 이른바 '샤이 보수' 결집에 총력을 기울였다.
여야 지도부는 모두 사전투표를 독려하고 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이날 광주에서 열린 민주당·더불어시민당 합동 선거대책위 회의에서 "본투표 날에는 줄을 서야 하기 때문에 사전투표 날 많이 참여해 사회적 거리 두기에 함께하면서 투표를 많이 해주기를 다시 한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지원 유세차 부산을 찾은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도 부산 지역 후보들과 함께 사전투표 독려 캠페인을 했다.
통합당은 이날 이미 국민 여론이 정권심판론에 있다고 주장하면서 투표를 독려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통합당이 밀리는 듯한 양상을 보이지만 실제 바닥 민심에는 문재인 정권에 대한 심판론이 자리를 잡고 있다면서 투표를 통해 정부의 실책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선거는 근본적으로 3년간의 문재인 정권의 리더십에 대한 평가"라면서 "이미 여론은 정해졌다고 본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코로나19 극복과 검찰 분야를 비롯한 각종 개혁과제를 추진하려면 여당이 원내 1당 및 과반 의석을 차지해야 한다는점을 강조하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이 대표는 이날 광주에서 "민주당이 1당이 못 되면 통합당에 국회의장도 빼앗기고 공수처와 검찰개혁도 물거품이 된다"면서 "이번에는 우리 당이 단독으로 과반수를 넘겨서 개혁과제를 완수할 좋은 기반이 닦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통합당은 코로나19 경제대응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문제를 놓고 공세를 이어갔다.
김 위원장은 경제위기 대응을 위한 대통령 긴급재정명령과 관련, "여당에서는 해야 한다는 사람도 있고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는 말도 있고 우왕좌왕하는 모습"이라면서 "긴급재정명령은 대통령 스스로 판단해야 하는데 그 판단을 내리지 않고 그냥 막연히 불 보듯이 보는 데서 대통령의 리더십을 알 수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지난해 조국 전 장관과 관련한 국면에서도 민주당이 청와대의 '거수기' 역할만 한 것을 결정적으로 보여준 사례라고 거론한 뒤 "여기서 여당의 역할이라는 게 아무것도 없었다"고 비판했다.
여야 간 막말 공방에 이은 맞고소전도 벌어졌다.
통합당 황 대표와 김 위원장, 박형준 위원장이 자신을 각각 '애마', '돈키호테', '시종' 등으로 비유한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사무총장을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하기로 하자 윤 사무총장은 무고죄로 맞고소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윤 사무총장은 전날 김 위원장을 돈키호테에 비유하며 "황교안 애마를 타고 박형준 시종을 앞에 데리고 대통령 탄핵이라는 가상의 풍차를 향해서 장창을 뽑아 든 모습"이라고 말했으며 통합당이 강력히 비판하자 "막말과 해학·풍자 등 문학적 비유도 구분하지 못하느냐"고 반박한 바 있다.
통합당은 중앙윤리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세대 비하' 발언으로 논란이 된 서울 관악갑 김대호 후보를 제명키로 의결했으며 민주당은 "막말의 아이콘 황 대표가 김대호 후보를 제명한다는 것 자체가 아이러니"(조상호 선대위 부대변인)라고 비판했다.
KPI뉴스 / 남궁소정 기자 ngsj@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