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방' 취재 기자, 가족사진 공유하며 협박한 참여자들 고소

임민철 / 2020-03-31 20:27:25
명예훼손, 모욕, 업무방해, 협박죄 등 혐의로 처벌 원해 메신저 텔레그램에서 성착취 영상을 제작·유포한 '박사방'을 취재한 기자가 박사방에서 자신을 협박한 이들을 경찰에 고소했다.

▲ 서울지방경찰청은 지난 24일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어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인 피의자 조주빈의 신상정보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사진은 조주빈이 유치장에 수감돼 있는 종로경찰서의 모습.[정병혁 기자]

31일 경찰 등에 따르면 김완 한겨레신문 기자는 박사방에서 자신을 협박한 이들을 명예훼손, 모욕, 업무방해, 협박 등 혐의로 처벌해 달라는 내용의 고소장을 서울 종로경찰서에 제출했다.

한겨레신문은 작년 11월부터 '텔레그램에 퍼지는 성 착취' 시리즈를 보도해 왔다.

이 시리즈로 박사방 관련 범행이 알려지자, 박사방 참여자들이 김 기자를 비난하는 글을 올리거나 김 기자가 자녀와 함께 찍은 가족사진을 공유했다. 김 기자의 전화번호 등 신상을 특정할 수 있는 정보를 제보시 '10만원 후원'으로 인정해 주겠다고 공지했다.

박사방을 만들고 운영해 온 '박사' 조주빈은 지난 16일 체포된 뒤 검찰에 송치돼 조사를 받고 있다.

KPI뉴스 / 임민철 기자 imc@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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