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번방' 제보자 극단적 선택 시도 "생명엔 지장 없어"

주영민 / 2020-03-31 09:55:11
텔레그램서 벌어지는 디지털 성범죄 제보 인물 텔레그램 'n번방' 관련 내용을 추적해 언론에 알린 제보자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지만, 다행히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 텔레그램 'n번방' 관련 내용을 추적해 언론에 알린 제보자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지만, 다행히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태극기 펄럭이는 종로경찰서 스케치. [정병혁 기자]

3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30일) 오후 11시 30분께 n번방 제보자 A 씨가 극단적 선택을 하려 한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경찰은 소재지를 추적해 A 씨가 머물던 곳에서 그를 발견했다. A 씨는 발열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발견 당시 A 씨는 약물을 다량 복용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A 씨는 전날 텔레그램방 사건과 관련해 한 방송사 관계자를 면담한 뒤 감정이 상했다는 내용의 글을 소셜미디어(SNS) 등에 올리고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사진을 첨부했다.

특히 A 씨는 인터뷰 도중 '본인이 뭐라도 된 것 같냐', '여자친구는 사귀어 보았느냐', '이러는 게 반성하는 것 같으냐'는 등의 모욕적인 발언을 들었다며 이를 원망하는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A 씨는 지난해 n번방과 유사한 텔레그램 대화방을 운영하다가 경찰에 검거된 뒤 이를 반성한다며 텔레그램에서 벌어지는 디지털 성범죄를 언론사 등에 제보해온 인물이다.

KPI뉴스 / 주영민 기자 cym@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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