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의 강' 교회 집단 감염 입에 뿌린 소금물 분무기 탓"

김광호 / 2020-03-16 16:44:26
경기도 "잘못된 정보로 인한 감염 추정…확진자 늘어날 것" '코로나19' 대규모 확진 사태가 발생한 성남 '은혜의 강' 교회에서 소독한다며 예배에 참석한 사람들 입에 분무기로 소금물을 뿌린 사실이 드러났다.

▲ 16일 오후 '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 발생한 경기 성남시 수정구 '은혜의 강' 교회 입구에 폐쇄 명령서가 붙어 있다. '은혜의 강' 교회 확진자들은 지난 8일 함께 예배를 본 것으로 확인됐다. [문재원 기자]

이희영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 공동단장은 16일 "이달 1일과 8일 이 교회의 예배 CCTV를 확인한 결과, 교회 측이 두날 모두 예배당 입구에서 예배를 보러온 사람들 입에 분무기를 이용해 소금물을 뿌린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단장은 특히 "이는 잘못된 정보로 인한 인포데믹(infodemic·정보감염증) 현상으로 본다"고 지적했다.

이는 감염병 대처에 대한 잘못된 정보로 인해 감염이 더욱 확산됐다는 의미이다.

이어 그는 "이 교회 신도인 서울 광진구 확진자 입에 분무기로 소금물을 뿌리는 것이 확인됐고, 이 분무기를 소독하지 않은 채 다른 예배 참석자들의 입에 계속 뿌리는 모습도 확인돼 확진자가 더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도는 확진자의 증상 발현 시기를 8일로 파악했으나, 역학조사 결과 2일 증상이 나타났다는 사례도 확인돼 역학조사 범위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성남시도 '은혜의 강' 교회가 주말 예배 때마다 전체 신도 130여 명 중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예배를 본 것으로 파악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광호

김광호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