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 공공기관 통합 '속도'…11개 기관 내년 1월 출범 목표

강성명 기자 / 2026-09-21 21:56:15
6개 분야 통합 확정…"속도보다 탈 없는 통합"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광주·전남에 흩어진 공공기관의 통합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체 41개 기관 가운데 기능이 유사한 22개 기관을 11개로 묶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현재 6개 분야의 통합 방식을 확정했다. 

▲ 배미경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대변인이 21일 오후 공공기관 통합에 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강성명 기자]

 

배미경 대변인은 21일 광주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내년 1월 1일 11개 통합기관을 동시에 출범시키는 것이 목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유사·중복 기능 통합을 비롯해 직원 고용 승계, 예산·정원상 불이익 방지, 기관 주도의 자율적 통합 등을 원칙으로 삼았다.

현재 특별시 산하 공공기관은 옛 전남 21개, 옛 광주 18개, 공동 운영기관 2개 등 모두 41개다.

이 가운데 명칭이나 기능이 비슷한 25개 기관을 대상으로 통합 여부를 검토했고, 22개 기관은 11개 기관으로 통합하기로 했다.

현재까지 통합 방식이 확정된 곳은 6개 분야다.

광주도시공사와 전남개발공사는 전남광주개발에너지공사, 광주관광공사와 전남관광재단은 전남광주관광공사로 통합된다.

또 광주연구원과 전남연구원은 전남광주연구원,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과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전남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광주·전남신용보증재단은 전남광주신용보증재단, 광주경제진흥상생일자리재단과 전남중소기업일자리경제진흥원은 전남광주경제진흥원으로 각각 통합된다.

이들 6개 분야는 통합조례안을 입법예고한 뒤 10월 중 특별시의회에 제출될 예정이다.

조례가 통과되면 정관과 관련 규정 마련, 임원 구성 등 후속 절차가 이어진다.

나머지 5개 분야 10개 기관은 아직 통합 방식을 놓고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통합특별시는 분야별 TF를 통해 조직과 기능, 노사 문제, 조례·정관, 시민서비스 유지 방안 등을 조율하고 있다.

반면 기후·환경·에너지 분야 3개 기관은 통합 대상에서 제외하고 전문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광주기후에너지진흥원은 탄소중립 정책과 시민 실천·교육, 전남환경산업진흥원은 환경기업 육성과 측정·분석, 녹색에너지연구원은 신재생에너지 기술개발과 기업 지원에 각각 역량을 집중한다.

통합특별시는 공공기관 통합이 조직·인사·노사 문제와 제도 정비 등을 함께 풀어야 하는 만큼 단순히 속도만 높일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배 대변인은 "속도만 중시하다 보면 점검하지 못한 문제가 나중에 불거져 통합의 역효과가 나올 수 있다"며 "나중에 문제가 불거지지 않으면서 시한을 지키는 통합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KPI뉴스 /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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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명 기자

강성명 / 전국부 기자

전남·광주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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