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비평학회, '가짜뉴스 처벌 추진'에 우려 표명

이성봉 / 2019-09-03 21:32:10
조희수 부회장, 학회 추계학술세미나 인사말 통해 비판
"방통위원장·법무장관 후보 '가짜뉴스 처벌 추진' 우려"

방송 관련 전문가와 학자 등으로 구성된 한국방송비평학회가 정부가 추진할 것으로 보이는 이른바 '가짜뉴스 처벌법'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 조희수 한국방송비평학회 부회장 [학회 제공]


한국방송비평학회 조희수 부회장은 3일 방송의 날을 맞아 학회가 개최한 '다매체 다채널 시대의 영상콘텐츠' 세미나의 인사말을 통해 "방송 융복합이 펼쳐지고 있는 지금 한편에서는 가짜뉴스 처벌법 외침까지 횡행해 걱정스럽다"고 밝혔다.

조 부회장은 특히 "정치적으로 편향된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는 물론 가짜뉴스를 제재해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주장하는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정식으로 임명될 경우 국내 방송 관련 환경은 극도로 위축될 것"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정부가 자신들에게 비판적이거나 부정적인 콘텐츠를 가짜뉴스로 규정해 규제와 제재를 가한다면 언론자유가 침해되고 자율적인 콘텐츠 제작의 여건마저 훼손되는 부작용이 속출할 것이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 3일 서울 이화여대 삼성교육문화관에서 열린 한국방송비평학회 추계학술세미나 모습 [이성봉 기자]
 
한국방송비평학회(회장 박장순)는 이와 관련 이날 오후 이화여대 삼성교육문화관에서 '2019 추계 학술세미나'를 열고 '영상콘텐츠의 발전적 진화를 위한 모색'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을 벌였다.

세미나에서는 긴봄 프로덕션 대표인 박장춘 감독의 '기업 PR용 웹드라마의 유용성', 호서대 조충원 교수의 '영화 <국제시장>의 흥남철수 장면에 나타난 영화적 함축과 요약', 일러스트레이터인 안윤경 작가의 '신카이 마코토의 애니메이션 <언어의 정원>에 나타난 사물읽기' 등 3편의 주제 발표가 이뤄졌고 참석자들과의 활발한 토론도 이어졌다.

세미나가 끝난 뒤 발제자와 참석자들은 저녁을 함께하며 의견 교환과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KPI뉴스 / 이성봉 기자 sble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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