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J가 사람 죽이러 간다"…새벽 신고에 경찰 출동

황정원 / 2018-09-28 20:40:25

유튜브 개인 방송 BJ가 '사람을 죽이러 간다'는 시청자의 신고가 잇따라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 28일 새벽 2시께 신고를 받고 출동하는 부산 경찰 [SBS방송화면 캡처]


28일 부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새벽 2시께 112신고센터에 "유튜브 방송을 보고 있는데 사람을 죽이러 간다고 한다. 현재 택시를 타고 가고 있고 거의 주변에 다 왔다"는 내용의 신고가 총 5건이 접수됐다.

신고자들은 개인방송 BJ A(49)씨가 포커게임 관련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던 중 시청자인 B씨와 시비가 붙었고, B씨에게 "한판 붙자"며 직접 찾아가는 모습을 보이자 경찰에 이를 알렸다.

신고자 중에는 위협을 느낀 B씨도 포함돼 있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부산 사상구의 한 아파트 앞에서 휴대전화로 라이브 방송 중인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출동한 경찰을 향해 "방송 중 잘못한 것이 있으면 현행범으로 체포하라"고 말하며, 노상방뇨 하는 모습까지 방송에 내보냈다.

경찰은 A씨가 위험한 물건을 갖고 있지 않고, "보복하러 온 것이 아니다"라고 진술하는 등 범죄 관련 사실은 확인되지 않아 엄중 경고로 사건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다만 A씨의 노상방뇨 행위는 경범죄처벌법 위반 혐의로 범칙금 5만원을 통고처분하고 귀가조치 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A씨와 B씨는 게임사이트에서 서로 알게 된 사이로 A씨의 게임 진행방식과 관련해 B씨가 의혹을 제기하자 시비가 오프라인까지 이어지며 소동이 벌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KPI뉴스 / 황정원 기자 hj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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