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사고 낼 거야" 서울 도심서 177km 질주 벌인 20대들

박지은 / 2018-10-30 20:27:34

서울 도심에서 외제차를 타고 시속 177㎞로 경주를 벌이다 교통사고를 낸 뒤 도망친 20대 남성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 30일 서울 강북경찰서는 외제차를 타고 최고 시속 177㎞로 자동차 경주를 벌이다가 교통사고를 내고 도주한 장모씨와 김모씨를 불구속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북경찰서 제공]

 

서울 강북경찰서는 장모(24)씨와 김모(25)씨를 도로교통법,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25일 오전 8시45분쯤 제한 속도 60km인 서울 강북 수유동 도로에서 머스탱 운전자 김씨와 벤츠 운전자 김모씨는 최고 시속 177㎞로 자동차 경주를 하다 교통사고를 내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블랙박스 영상에 따르면 장씨와 김씨는 난폭운전 직전에 "나는 사고 내고 갈 거야" "신호 절대 안 지킬 거야" "내기 맞다" 등 대화를 나누었다.

 

신호 위반과 중앙선 침범 등 곡예 운전을 하던 이들은 서로 충돌하면서 장씨가 몰던 벤츠는 앞서가던 2.5톤 화물차를 추돌했다. 이 사고로 화물차 운전자 황모(39)씨가 다쳐 전치 3주 진단을 받았다. 또한 인도로 돌진한 김씨의 머스탱이 가로수와 가로등, 주차된 오토바이, 자전거 등을 덮쳐 총 1650만원의 재산 피해를 냈다.


사고 직후 이들은 "야 X됐다" "일단 도망가자"며 부상을 입은 황씨를 구조하지 않고 도주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자신들이 저지른 난폭운전을 숨긴 채 단순교통사고로 접수를 해 보험금까지 청구했다.


장씨와 김씨는 동대문 의류업 종사자로, 각각 2달 전과 3달 전 벤츠AMG(4300만원)와 머스탱(5000만원)을 구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KPI뉴스 / 박지은 기자 pj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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