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는 가정·학교·마을'. 언제 어디서든, 편하게 책 펼칠 수 있어야"
안민석 경기교육감은 28일 "100권은 읽는 습관을 남기고, 101번째 책은 스스로 고르는 힘을 남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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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8일 경기도교육청 조원청사에서 열린 '경기독서교육 대전환' 선포식에서 안민석 경기교육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경기교육청 제공] |
안 교육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오늘 경기도교육청 조원청사에서 '경기독서교육 대전환'을 선포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학생과 선생님, 학부모님, 교육장님들이 한목소리로 다 함께 책 읽는 경기도를 만들자는 다짐을 했다"며 선언문의 마지막 문장인 "책을 읽는 아이가 질문하는 어른으로 자란다"를 강조했다.
안 교육감은 일각에서 제기되는 과도한 독서 부담 우려에 대해 적극 해명에 나섰다.
"독서 목록 100권이면 숙제가 하나 더 느는 것 아니냐고 걱정하실 수 있다. 권수가 목적이 되면 책 읽기는 금세 숙제가 된다"며 "분명히 말씀드리는데, 100권은 목표가 아니라 과정이다. 우리가 바라는 것은 101번째 책, 누가 권하지 않아도 아이가 스스로 골라 드는 그 한 권"이라고 설명했다.
또 안도현 시인의 '너에게 묻는다'란 시를 인용하며 "좋은 시, 좋은 책은 답이 아닌 물음을 먼저 건넨다. 독서는 내가 나를 깨우는 일"이라고 밝혔다.
특히 깊이 있는 독서 습관을 뜻하는 '반려독서'와 교육 환경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100권에서 쌓인 질문이 101번째 책을 고르고, 그 독후감은 평생 아이 곁에 남는다. 반려 독서란 그런 것이다.'책 읽는 가정, 책 읽는 학교, 책 읽는 마을'. 언제 어디서 든, 우리 아이들이 편하게 책을 펼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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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8일 경기도교육청 조원청사에서 열린 '경기독서교육 대전환' 선포식에서 참석자들이 함께 하고 있다. [경기교육청 제공] |
또 "선언문에 담은 독서이력제도 몇 권을 읽었는지 겨루는 장부가 아니라, 한 아이의 질문이 자라 온 길을 담는 기록"이라며 "집안 형편이나 사는 곳 때문에 책에서 멀어지는 아이가 없도록 학교와 지역 사이의 벽을 허무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안 교육감은 "오늘 '가정에서 먼저 독서가 이뤄져야 한다, 책 읽기는 즐거워야 한다'는 따뜻한 말씀으로 선포식의 의미를 뜻깊게 만들어주신 안도현 시인님께 감사드린다. 함께 자리해 주신 김준혁 국회의원님, 독서국가추진위원회 조희연 공동위원장님, 경기도의회 국중범 교육기획위원장님과 김성수 교육행정위원장님을 비롯한 도의원님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교육부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도서관과 출판·독서 현장에서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경기도교육청은 이날 오후 조원청사에서 AI 시대 학생의 전인적 성장을 이끄는 새로운 독서교육의 지평을 열기 위해 '경기 독서교육 대전환 선포식'을 개최했다.
행사는 △열린 마당(책 전시장 관람) △여는 마당(교사 오케스트라 앙상블 공연, 책 속으로 '상상 그리고 초대') △경기 독서교육 비전 토크(경기! 우리들의 독서이야기) △비전 선언문 낭독 순으로 진행됐다.
'경기 독서교육 비전 토크'에서는 시인 안도현을 비롯해 광교중 학생 박민서, 오마초 교사 김인정, 갈매초 학부모 이효명과 안민석 교육감이 참여해 AI 시대 독서의 의미와 향후 경기 독서교육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참석자들은 이날 행사에서 독서교육의 새로운 비전을 공유하며, 독서가 학교를 넘어 가정과 지역사회 전반으로 자리 잡도록 교육공동체가 다 함께 실천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KPI뉴스 / 진현권 기자 jhk102010@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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