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전대, 마지막까지 지지 호소

임혜련 / 2019-02-27 19:05:06
황교안 "文정권 대한민국 파괴 막아내겠다"
김진태 "투표함 열면 깜짝 놀랄일 벌어질것"
오세훈 "국민 실망준 과거 반성하지 않아"
최고위원 후보, 총선 승리로 이끌 적임자 자처

당대표와 4명의 최고위원, 1명의 청년최고위원 등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자유한국당 전당대회가 개최됐다.

무대에 오른 당 대표 후보 3인과 최고위원 후보 8명, 청년최고위원 후보 4명은 막판까지 열변을 토했다.

후보들은 문재인 정권을 강도 높게 비판하는 동시에 저마다 강점을 부각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 27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제3차 전당대회에서 김진태 당 대표 후보가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정병혁 기자]

"당 대표 후보 연설, 마지막까지 지지 호소"

김진태 후보는 '5.18 폄훼' 논란에 대해 "5.18 유공자 명단 공개하라는게 망언이냐. 저는 그 애기밖에 하지 않았는데 왜 제명시키라고 난리냐"라며 "지지도는 벌써 올라가고 있다. 오히려 문 대통령 지지도가 떨어지고 있다. 그 며칠을 못참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아스팔트와 국회 법사위에서 다져진 내공과 뜨거운 진정성을 갖췄다"며 "잠시 후 투표함을 열어보면 깜짝 놀랄 일이 벌어질 것이다. 꼭 그런 일이 있도록 여러분이 마지막까지 도와달라"고 촉구했다.

▲ 27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제3차 전당대회에서 오세훈 당 대표 후보가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정병혁 기자]

오세훈 후보는 "정권이 바뀐 지 2년이 채 되지 않는 지금 중산층은 무너지고 청년은 희망을 잃었다. 문 대통령은 역사에 큰 죄인으로 기록될 것이다"며 "문 대통령과 질적으로 질적으로 다른 미래 비전과 역량을 보여주고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우리에게 회초리를 준 국민께 과거의 잘못에 대해 용서를 구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오 후보는 "그러나 '5.18 망언'으로 시작된 전대는 분노 표출의 장으로 변하더니 탄핵 논란이 가세해 미래는 사라지고 과거로 뒷걸음질쳤다"며 "좌파 정권의 잘못을 바로잡아 희망의 미래로 가는 길을 제시해도 부족한데 국민에게 큰 실망을 준 과거를 반성하지 않는다면 국민은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27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제3차 전당대회에서 황교안 당 대표 후보가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정병혁 기자]

황교안 후보는 "위대한 대한민국이 뿌리부터 무너져가고 있다. 문 정부의 독재가 나라와 국민을 대재앙으로 몰아가고 있다"면서 "우리 한국당은 결연히 일어나야 한다. 문 정권의 대한민국 파괴, 기필코 막아내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경제 성장 △북핵폐기를 통한 안보 지키기 △ 자유민주주의와 헌법 수호 등을 주장하며 "더 큰 혁신과 통합을 이룰 수 있는 당 대표, 저 황교안을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 27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제3차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 후보들이 당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정병혁 기자]

최고위원 후보들 "내년 총선 압승으로 이끌겠다'

정견발표에 나선 최고위원 후보들은 문 정권에 맞서 내년 총선 압승을 이끌 적임자임을 자처했다.

제일 먼저 발언에 나선 김정희 후보는 "한국당에 새 희망을 심겠다. 나라와 당의 성장동력을 가동시키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영석 후보는 "당의 분열과 갈등의 가장 큰 이유는 공천 갈등이다. 공천 갈등은 자기 정치 때문"이라며 "새로운 당 대표와 지도부는 절대 자기정치 하면 안 된다. 반드시 선당후사 해야 한다. 제왕적 독재를 휘두르는 문 정권에 맞서는 투쟁의 선봉장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조대원 후보는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온갖 권세 다 누리고 대통령 탄핵되서 감옥갔는데도 뻔뻔히 자리 지키는 친박 퇴출시키는 것이 국민이 바라는 것"이라며 "이미 법적 역사적 평가가 끝난 사안에 대해 엉뚱한 소리 해서 국민 가슴을 찢어놓은 사람들을 이번 전대에 세우면 안 된다. 그게 국민이 바라는 상식"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

'5.18 폄훼' 논란을 빚은 김순례 후보는 "5.18 유공자 명단 공개하라"고 외치며 "국민의 준엄한 요구를 정부는 들어라. 제가 앞장서서 공개하도록 투쟁에 나서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윤재옥 후보는 "당에서 기획위원장, 정세분석단장, 대여투쟁본부장, 원내수석부대표로 투쟁의 최일선에서 전략과 기획을 담당해왔다. 드루킹 특검법도 통과시켜서 김경수를 구속시켰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필승전략을 찾겠다"며 자신의 이력을 내세웠다

김광림 후보는 "최고위원 후보 중 경제 전문가는 제가 유일하다"며 "자유시장경제를 지키는 데 앞장섰다. 두 표 중 한 표는 경제에 투표해달라. 경제에 투자해달라"고 촉구했다.

정미경 후보는 "아마도 오늘처럼 내년 총선 전날 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만날 것이다. 총선 전날을 위해서라면 그들은 물불을 가리지 않을 것"이라며 "내년 총선 이겨야 한다. 이기지 않으면 자유대한민국은 간판을 내리게 될거다"라고 호소했다.

조경태 후보는 "민주당이 반민주적이고 반기업적이고 패권적이어서 나왔다. 문 정부와 민주당이 공정하고 정의롭다면 김태우 특검을 즉각 수용해야 한다"며 "김태우 특검 수용하라"를 외쳤다.

청년최고위원에 출사표를 던진 신보라 후보는 "문 정권이 20대 지지율이 집권 이후 사상 최악을 기록하자 '청년이 교육을 잘못 배운 탓이다, 반공 교육 탓이다'라며 망언을 쏟았다"며 "비뚤어진 생각과 입으로 국민을 모욕하는 문 정권과 민주당을 이대로 둬서 되겠냐"고 강하게 비판했다.

박진호 후보는 "다음 총선에서 이 자유한국당의 깃발이 전국에서 펄럭일 수 있고 우리 한국당의 노래가 전국에 퍼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당기를 들고 "자유대한민국 만세"를 외쳤다.

이근열 후보는 "자유한국당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말하겠다"며 "분열되지 않고 같이 하면 희망이 보인다. 한국당이 나아갈 길은 앞으로 서로 다 함께 같이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탄핵' 등 막말 논란을 일으킨 김준교 후보는 "나라가 망해가고 있는데 청년 정책이며 보수의 품격이 뭐가 그리 중요하겠냐"며 "명색이 제1야당이라면 샌님처럼 앉아만 있지 말고 자유대한민국을 수호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투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K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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