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간 평가 기준 동일화해 불공정 제거 목적
내신 9등급제는 5등급 상대평가제로 개편
1등급은 4%에서 '25학년도부터 10%로 늘려
올해 중학교 2학년 학생들이 치를 202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부터는 기존의 선택과목이 없어지고 모두가 공통 과목으로 시험을 볼 전망이다. 학생 간 평가 기준을 동일화해 불공정을 없애겠다는 취지다.
현행 고등학교 내신 9등급제는 2025년부터 5등급 상대평가제로 개편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0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2028 대학입시제도 개편 시안'을 발표했다.
교육부는 이날 '2028학년도 대학입시제도 개편 시안'을 발표하고 국가교육위원회에 의견 수렴을 요청했다. 개편 시안은 국가교육위원회 논의와 대국민 공청회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한 뒤 올해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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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가 실시된 지난달 6일 오전 대구 수성구 대구여자고등학교에서 고3 수험생이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뉴시스] |
개편 시안에 따르면 2028학년도 수능은 국어, 수학, 사회·과학 탐구, 직업탐구 영역 모두 선택과목 없이 통합형으로 시험을 본다.
2022학년도부터 통합 수능이 시행 중이지만 선택 과목 체계가 유지되는 상황.
현재 수험생들은 2022학년도 대입 개편안에 따라 국어, 수학 영역은 공통 과목과 선택 과목을 조합해 치르고 있다.
국어 영역의 경우 독서와 문학을 공통 과목으로 하고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등 2과목 중 1개를 선택해 응시한다. 수학 영역은 수학Ⅰ과 수학Ⅱ이 공통 과목이며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3과목 중 2개를 선택하는 방식이다.
2028학년도 수능부터는 이같은 구분을 없애고 국어(화법과 언어, 독서와 작문, 문학), 수학(대수, 미적분Ⅰ, 확률과 통계) 통합으로 응시한다.
영어와 한국사는 기존과 동일하게 공통 과목만 절대 평가한다.
탐구 영역에서도 큰 변화가 발생한다. 현재는 사회 9과목, 과학 8과목 등 총 17과목 중 최대 2개의 과목을 선택할 수 있지만 2028학년도부터는 모든 학생이 통합 사회·통합 과학 과목 시험을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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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8학년도 수능 개편안 요약. [교육부 제공] |
내신 평가 방식도 바뀐다. 교육부는 고교학점제가 시작되는 2025년부터 고등학교 1~3학년 전 과목에 5등급 성취평가(절대평가)와 상대평가를 함께 적용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 정부는 2021년 고교학점제 도입 계획을 발표하면서 1학년이 주로 배우는 공통과목은 9등급 상대평가를 하고, 2·3학년의 선택과목은 5등급 절대평가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1학년만 상대평가를 할 경우 고1 학생들 사이에서 내신 경쟁과 사교육이 과열되고 고2·3은 '내신 부풀리기'로 대입 변별력이 떨어질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이를 수정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상위 4%만 1등급을 받을 수 있는 현행 내신 평가제도가 학생 수 감소 상황에서 과도한 경쟁을 부추긴다고 보고 이를 개편할 방침이다.
고교 내신 평가체제는 전 과목 5등급 상대평가로 일원화하고 1등급은 기존 4%인 비율을 2025학년도부터는 10%로 늘릴 예정이다.
2028 대입개편 시안은 국가교육위원회 논의를 거쳐 오는 11월 20일 대국민 공청회 등을 거칠 예정이다.
KPI뉴스 / 황현욱 기자 wook98@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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