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정부도 대화 모멘텀 유지에 모든 노력할 것"
여야 "안타깝다…조속한 회담재개 기대" 한 목소리
청와대가 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된 것과 관련해 "오늘 정상회담에서 완전한 합의에 이르지 못한 점은 아쉽게 생각한다"며 "하지만 과거 어느 때보다도 의미있는 진전을 이룬 것도 분명해 보인다"고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회담 결렬 분위기가 감지된 지 3시간여 만에 브리핑을 갖고 "두 정상이 오랜 시간 심도있는 논의를 진행함으로써 서로 상대방의 처지에 대해 이해의 폭과 깊이를 확대한 것으로 평가한다"며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밝힌 지속적인 대화 의지와 낙관적인 견해는 다음 회담에 대한 전망을 밝게 한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연계해 제재 해제 또는 완화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힌 점은 북미간 논의의 단계가 한층 높아졌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정상회담에서 이룬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미국과 북한은 앞으로도 여러 차원에서 활발한 대화가 지속되기를 기대한다"며 "우리 정부는 미국과 북한이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지속해 나가면서, 대화의 모멘텀을 유지해나가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치권에서도 여야가 한 목소리로 이번 회담이 합의 없이 마무리된 것에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다.
범여권인 더불어민주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은 기대했던 '하노이 선언' 도출에 실패한 것에 실망과 아쉬움을 나타내면서도 아직 희망을 버릴 때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좋은 결과를 기대했는데 아쉽게도 북미 양국이 하노이 선언의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며 "이른 시일 내에 추후 회담을 통해 타결에 이르길 기대하고 희망한다"고 밝혔다.
민주평화당 박주현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북미회담이 구체적인 성과를 내지 못한 것이 안타깝다"며 "3차 북미정상회담까지 성실한 합의가 계속 진행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의당 최석 대변인 역시 "세계의 이목과 대한민국 국민들의 기대가 집중됐던 회담이었던 만큼 실망을 감추기는 어렵다"며 "다만 북미 양측이 대화의 문을 닫지 않고 재회를 기약했기에 희망을 버릴 때는 아니라고 판단한다"고 전했다.
반면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진전 없었던 회담이 안타깝다며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조속한 회담 재개를 기대했다.
한국당 이만희 원내대변인은 "북한 비핵화의 실질적 진전과 한반도의 평화정착이 있기를 소망했으나 아무런 합의나 진전 없이 회담이 결렬된 점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며 "한국당은 앞으로 북한 비핵화를 위한 회담이 조속히 재개되길 기대한다"고 논평했다.
바른미래당 김삼화 수석대변인도 논평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은 완전한 비핵화로 가기 위한 '생산적 진통'이라 믿는다"며 "북미정상회담이 이른 시일 내에 다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초당적인 협력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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