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고3운전 면허 평가 최악"…임 "현장 반응 아주 좋다" 반박
임 "개성-파주 학생 교류, 사전 얘기?"…안 "평화시대 오면 달리기 대회 추진"
경기교육감 선거에 나선 보수 진영 임태희 후보와 민주진보 안민석 후보가 경기도선관위 주최 SBS TV토론회에서 '고 3운전면허 지원·라스공약' 등을 놓고 난타전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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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6일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주최로 열린 경기교육감 후보 초청 SBS TV토론회에서 안민석 후보와 임태희 후보가 토론을 하고 있다. [SBS TV 방송 토론 캡처] |
먼저 주도권 토론에 나선 안민석 후보는 "임 후보가 재임 시절 추진한 370억 원 규모의 고3운전 면허 지원사업이 이번 공약에도 포함됐다"며 "학부모와 교사들이 최악으로 평가했는데, 이 사업이 정말 성공한 사업이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임 후보는 "수능을 보고 난 학교는 거의 마비 상태가 된다. 그래서 교육부에서도 이 부분에 대한 보완 대책이 있어야 한다고 했고, 각 시도교육청에 어학 공부나 자격증 취득 등을 시행 하는 게 좋겠다고 권고했다"며 "그래서 저도 이 주장을 했고, 경기도의회에서 합의가 돼 통과 시행됐다. 현장 반응은 아주 좋다"고 적극 반박했다.
그러면서 "처음에는 행정 적으로 조금 학교에 부담이 있다고 해서 그 부분을 바로 보완 했다. 현재 학생들이나 부모님들을 만나 보면 실제 어학이 필요한 사람은 어학, 운전면허가 필요한 사람은 운전면허를 따도록 학교에서 해주니까 호평이 자자하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잦은 조직 개편과 중등 임용 고시 발표 오류 논란도 문제 삼았다.
안 후보는 "임태희 후보 공약 집을 보면 '흔들림 없이 가겠다'고 약속을 하고 계신다. 그런데 임 교육감 취임 이후 21개월 동안 다섯 번의 조직 개편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경기도 중등 교사 임용시험에서 점수 산정 오류로 최종 합격자 발표가 수정이 되었다. 합격과 불합격이 각각 49명 씩 바뀌어 총 98명의 당락이 뒤집혔다"며 "이게 말이되는 행정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임 후보는 "조직개편은 미래교육으로 가기 위해 여러 번의 절차를 거칠 수밖에 없었다. 조직 개편에 따른 내부 혼란은 크지 않다"며 "중등교사 발표 문제는 사과를 하고 수정 했다. 취학 통계도 학생들이 워낙 많다 보니 오류가 종종 일어나는데,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안 후보는 최근 스타벅스의 '탱크 데이' 논란을 언급하면서 "임 후보가 조직개편 과정에서 민주교육과를 없앴다. 10대의 역사 왜곡과 극단적 혐오가 걱정되는 이 시기에 민주시민교육과를 없애고도 경기 교육이 민주주의와 역사 교육을 제대로 지켜왔다고 말할 수 있느냐"고 지적했다.
임 후보는 "민주시민이기 이전에 기본과 기초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민주시민교육과는 인성의 기초보다는 권리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그래서 민주시민교육과보다는 생활인성교육과로 해서 인성의 기본과 기초에 교육의 중점을 두는 방향으로 직제를 개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후보는 "지금까지 질의 드린 세 가지 질문에 대한 답변을 경기 교육 공동체들이 얼마나 공감하실 지, 그것은 시청자들의 몫으로 넘기기로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주도권 토론에 나선 임 후보는 라스 공약을 집중 공격했다.
임 후보는 "후보님께서 현장에서 연설하는 것을 들어보니까, 양주에서 전용기로 학생 100명을 라스베이거스로 보내겠다, 그 뒤 선생님 50명이 추가가 됐다. 24일 과천 유세에서는 학생 100명, 교사 100명을 전세기로 라스베이거스로 보내겠다 했다"며 "166만 명의 학생, 13만 명의 교사 중에 여기 포함 안 되는 분의 소외감과 박탈감이 너무 크지 않을까"라고 꼬집었다.
이에 안 후보는 "일부 오해가 있는 것 같다. 제가 이야기하는 라스베이거스는 라스베이거스의 CES(국제 전자 박람회)에 활동을 열심히 잘하는 학생들을 선발 해서 전세기로 보내겠다는 것"이라며 "CES를 다녀온 기업인들이나 우리 정치인들은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졌다고 한다.우리 아이들이 세상의 넓은 곳에 가서 세상이 어떻게 변하는지, 눈을 뜰 수 있는 기회를 주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안 후보는 '라스' 공약이 '반려 스포츠·악기·독서 SPR' 보다 한 단계 진화 된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임 후보는 벽 깨기 공약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임 후보는 "저는 행정부에 근무한 경력이 있는데, 교육청 부서와 지자체의 벽이 굉장히 높다. 이 부분은 굉장히 어려운 과제라는 점을 염두에 두셨으면 좋겠다"고 충고했다.
안 후보는 "벽깨기라는 용어 자체를 제가 만들었다. 지난 20년 동안 제가 국회의원 하는 동안 국회에서 설파를 해 왔고, 학교복합시설 촉진법을 만들었다. 오산에서 생존 수영도 정착시켰다"며 "예산도 저는 지자체와 교육청이 함께 힘을 모아야 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저의 이런 벽 깨기 철학과 벽 깨기 이론으로 라스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임 후보는 경기교육대전환 팜플랫을 언급하며 개성-파주 학생 교류 공약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냈다.
임 후보는 "여기 보면 '경기교육 대동여지도'라고 나오는데, 민주당 후보들이 이런 포맷으로 공약을 내세운다"며 "그 중 개성-파주 학생 교류라는 공약이 있는데, 북한하고 얘기가 좀 되신 건지, 아니면 통일부나 국정원하고 얘기가 좀 되신 것이냐, 아니면 그냥 아이디어 차원에서 제공한 것이냐"고 물었다.
이에 안 후보는 "그 포맷은 제가 초선 때 의정보고서를 최초로 만들어 배포를 했더니, 여야 의원들이 제 아이디를 착안해서 지도가 확산되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는 초선 시절에 평양과 북한을 수십 차례 왕래를 했다. 이런 저런 정부의 미션도 있었고 북한을 도와주기 위한 일들도 하면서 많은 방문을 했다. 그 중 하나가 황영조 선수와 함께 개성 파주 마라톤 대회를 저희들이 추진했다"며 "곧 평화의 시대가 올 거라고 생각한다. 평화의 시대가 오면 가장 첫 번째로 파주와 개성의 학생 마라톤 대회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임 후보는 "남북 협력 기금으로 어떤 협력사업을 했나 보니까 (북한에) 고급 복사지를 보내고 콩기름을 보냈다"며 "이게 정당한 사용인가 하는 것에 대해 늘 의문을 갖고 있었다. 제가 볼 때는 (안 후보가) 교육위원을 하셨기 때문에 이 부분은 확인 하셨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KPI뉴스 / 진현권 기자 jhk102010@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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