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교롭게 아베 총리 이란 방문중 피격
걸프 해역으로 이어진 오만해에서 13일(현지시간) 대형 유조선 2척이 피격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원유 수송로이자 걸프 해역의 입구인 호르무즈 해협과 이어지는 오만해에서 공격이 벌어지면서 중동 정세는 더욱 격화할 전망이다.

이날 이란 국영 알알람방송은 현지 소식통을 인용, 오만해에서 폭음이 두 차례 연속으로 들렸다며 걸프 지역에서 원유를 실어나르던 유조선 2척에 대한 공격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오전 오만해에서 2척의 유조선이 피격된 것으로 보인다며 해당 유조선에 타고있던 선원들이 대피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영국해상무역기구(UKMTO)는 사건 발생 좌표를 공개하며 "사고를 인지하고 있다. 현재 영국과 파트너들이 조사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주변 해역을 지나는 선박들에게도 주의를 당부한다고 전했다.
바레인에 본부를 둔 미국 해군5함대 조슈아 프레이 대변인은 AP에 "(해당 사건)을 인식하고 있다"며 "세부 내용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노르웨이에 본사를 둔 해운전문 뉴스 트레이드윈즈(Tradewinds)는 업계 소식통을 인용, "노르웨이 선사 프론트라인 소유의 유조선 1척이 아랍에미리트(UAE) 후자이라 부근 오만해에서 어뢰에 충돌했다"라고 전했다.
업계 소식통은 코쿠카 코레이져스호에서도 외부 공격으로 인한 것으로 의심되는 폭발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들 유조선에 타고 있던 선원원들은 모든 인근을 지나고 있던 다른 선박으로 대피했고, 코쿠카 코레이져스호는 현재 선원이 없는 상태에서 표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선박은 일본 해운회사 '고쿠카산교(國華産業)'가 빌린 선박이라고 일본 NHK와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공교롭게도 피격 장소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방문 중인 이란 부근이다.
공격의 주체나 배후는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
앞서 지난달 12일에도 오만해에서 사우디아라비아, UAE, 노르웨이 선적 유조선 4척이 잇따라 공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미국과 사우디 정부는 공격의 배후로 이란을 지목했지만, 이란은 이를 반박했다.
K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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