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금융 교육 돕는 '청소년 신용카드'로

하유진 기자 / 2025-05-14 17:29:09
月 최대 50만원 한도 설정…비상금 용도로 발급
부모가 실시간 사용 내역 확인 및 소비 패턴 점검

최근 부모들 사이에서 '청소년 신용카드'가 청소년들이 올바른 소비 습관과 금융 지식을 익힐 수 있도록 돕는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 고객이 애플페이로 결제하는 모습. [뉴시스]

 

14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청소년 신용카드는 현대카드와 우리카드에서 발급할 수 있다. 부모는 자녀의 카드 사용 내역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청소년 유해 업종에서는 이용이 차단된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청소년 신용카드는 부모의 관리 아래 자녀가 신용카드를 독립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며 "실생활에서의 금융 경험과 교육 효과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대카드 청소년 신용카드는 만 12세부터 18세까지 청소년을 위한 가족 신용카드 '현대카드 틴즈'가 있다. 해당 카드는 부모가 자녀 명의로 신청할 수 있다. 월 기본 이용 한도는 10만 원이며, 최대 월 50만 원까지 1만 원 단위로 설정 가능하다.

편의점·커피 전문점·패스트푸드·대중교통 등 청소년이 자주 이용하는 업종에서 2% 청구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전월 이용 금액이 10만 원 이상일 경우 월 최대 5000원까지 할인된다. 연회비는 2000원이다.


우리카드 청소년 신용카드는 만 12세부터 18세까지 청소년을 위한 가족 신용카드 '카드의정석 에브리 포인트'가 있다. 부모가 우리원카드 앱을 통해 자녀 명의로 비대면 신청할 수 있으며 연회비는 없다. 카드 사용에 따라 국내 전 가맹점에서 실적 조건 없이 0.8% 포인트 적립 혜택을 제공하고, 연령 조건 충족 시 온라인 간편결제에서는 2% 추가 적립도 가능하다.

해당 카드는 교육·의료·교통·쇼핑 등 청소년이 주로 이용하는 업종에 한해 사용 가능하다. 부모는 자녀의 월 이용 한도를 10만~50만 원 내에서 설정할 수 있다.

 

40대 주부 A 씨는 고등학교 1학년 자녀에게 청소년 신용카드를 발급해 주고 사용한 금액을 매달 용돈에서 직접 상환하게 했다. A 씨는 "자녀가 신용카드 사용액은 갚아야 할 돈이라는 개념을 체득하면서 소비에 신중해졌다"고 했다.


40대 직장인 B 씨는 중학교 2학년 자녀에게 매달 30만 원을 체크카드에 입금해 주고 있다. 그 외 사용 한도를 10만 원으로 설정한 청소년 전용 신용카드를 따로 발급해줬다. 일상적인 지출은 체크카드로 관리하고 예상치 못한 지출이 생길 경우 청소년 신용카드가 비상금 역할을 하는 셈이다. 

 

B 씨는 "체크카드는 입금된 금액만 사용할 수 있어 일상 지출에 적합하고 신용카드는 비상시 유용하다"며 "신용카드 사용액은 자녀에게 빌린 돈이라는 감각을 갖게 해 책임감 있는 소비로 이어진다"고 호평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청소년 신용카드는 단순한 결제 수단을 넘어 자녀가 어릴 때부터 금융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책임 있는 소비 습관을 기를 수 있는 유용한 도구"라면서 "요새 소액 한도로 설정해 비상금 용도로 활용하는 가정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부모가 실시간으로 사용 내역을 확인하고 소비 패턴을 점검할 수 있는 점도 인기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KPI뉴스 / 하유진 기자 bbibbi@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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