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뒷산 3톤 바위, 주택 안방 덮쳐…밀양시 아불마을 아찔한 사고현장

손임규 기자 / 2026-09-27 19:41:11
지붕 뚫고 안방 내려꽂혀…"사고 당시 덤프트럭 하차 소리"
주택 거주자, 옆집에 머물러 참변 모면…주민 10여명 대피

추석 이튿날, 경남 밀양시 단장면 범도리 아불마을 뒷산에서 대형 바위가 굴러떨어져 주택 전체를 망가뜨리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주민 10여 명이 마을 경로당에서 추석 연휴 끝자락을 보내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고 있다.

 

▲ 26일 오후 단장면 범도리 아불마을 뒷산에서 굴러내려온 대형바위가 주택 안방을 차지하고 있는 모습. [독자 제공]

 

27일 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전날 저녁 6시 30분께 단장면 범도리 아불마을 뒷산 높이 60~70m 지점에서 3톤가량 추정되는 바위가 황모(73) 씨의 주택 슬레이트 지붕을 뚫고 안방에 내려꽂혔다. 사고 충격으로 집 전체가 폭탄 맞은 듯 크게 파손됐다. 

 

사고 당시 거주자가 옆집에 머물고 있어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피해 주택 주변에는 8가구 10여 명이 살고 있다. 

 

경찰은 현장에 폴리스라인을 설치하고 주민들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주민들은 사고 당시 먼지가 나면서 돌을 싣은 덤프트럭이 하차하는 소리가 났다고 설명했다. 

 

사고 지점 뒷산은 길이 약 150m 높이 60~70m에 걸쳐 너덜바위가 쌓여 있고 급경사 지역이다. 이곳에는 10여 년 전에도 대형 바위가 굴러 내려와 주택 옆 창고를 덮친 것으로 알려졌다. 

 

밀양시는 낙석 예방을 위해 옹벽과 그물망을 설치하고, 주민 이주 등을 검토하고 있다. 박원태 시의원은 "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인 해당 단장 20지구에 사업비 150억 원이 확보돼 있다, 관련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용역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사고 직후 안병구 시장과 손문규 시의회 의장, 박원태 시의원 등은 사고 현장을 긴급 점검하고, 주민들에게 후속 안전 대책을 약속했다. 

 

▲ 26일 단장면 범도리 아불마을 뒷산에서 대형바위가 굴려내려, 주택 지붕과 벽체가 파손돼 있는 모습. [독자 제공]

 

KPI뉴스 / 손임규 기자 kyu3009@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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