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보다 DSR 한도 높은 보험사 주담대…농협생명 최저금리 4.60%

안재성 기자 / 2026-09-28 17:34:17
금융당국, 8월말 가계대출 총량규제 완화…보험사도 주담대 재개
보험사 주담대, DSR 50%라 은행 한도 소진 후에도 추가 대출 가능

지난달 말 보험사 가계대출 규제가 완화되면서 특히 주택담보대출이 관심을 받고 있다. 보험사 주택담보대출은 은행과 금리 차가 크지 않으면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한도가 더 높다. 은행의 DSR 한도는 40%, 보험사는 50%다. 연간소득 대비 모든 대출의 연간 원리금 상환액 비율을 말한다.

 

삼성·한화·교보·NH농협 등 대형 4개 생명보험사 중 이달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가장 낮은 곳은 NH농협생명이었다.

 

28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대형 4개 생보사가 9월 들어 지난 23일까지 실행한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4.60~7.30%였다.

 

농협생명이 연 4.60~6.13%로 제일 낮은 수준이었다. 삼성생명은 연 5.58~7.09%, 교보생명은 연 5.80~6.22%, 한화생명은 연 6.35~7.30%를 기록했다. 

 

▲ 자료=생명보험협회 [챗GPT 생성]

 

대형 생보사 중 지난달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가 가장 낮은 곳은 삼성생명(연 5.42%)이었다. 교보생명은 연 5.81%, 한화생명은 연 6.14%였다. 농협생명은 지난달 주택담보대출을 취급하지 않았다.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대형 손해보험사 중에서는 삼성화재가 지난달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 연 5.10%로 제일 낮았다. KB손해보험은 연 5.29%, 현대해상은 연 5.68%였다. DB손해보험은 지난달 주택담보대출 취급 실적이 없었다.

 

한 대형 생보사 가계대출 담당자는 "몇몇 보험사들이 가계대출을 중단·제한했다가 8월 말부터 차례로 재개하고 있다"며 "대출 재개 소식이 알려지자 차주들도 관심을 보이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삼성화재는 지난 6월 주택담보대출을 제한했다가 8월 말 제한을 풀었다. 농협생명은 지난 4월 주택담보대출 신규 취급을 중단했다가 9월 들어 재개했다.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총량규제를 완화한 영향이다. 당초 금융당국은 은행, 보험사 등 금융권의 올해 가계대출 증가율 목표치를 1.5%로 엄격하게 관리하다가 지난달 말 3.0%로 완화했다. 새로운 한도를 얻자 보험사들도 가계대출 문을 다시 연 것이다.

 

차주들이 보험사 주택담보대출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로는 우선 은행보다 DSR 한도가 10%포인트 더 높다는 점이 꼽힌다. 은행 주택담보대출 DSR 한도를 꽉 채우더라도 보험사에서 DSR 10%만큼 추가 대출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다른 대출이 없고 만 31세·연봉 6000만 원인 차주가 주택담보대출(만기 30년·연 6.0%)을 받으려 할 때 DSR 40%라면 한도는 약 3억3400만 원이다. DSR 50%일 경우는 약 4억1700만 원이다.  

  

KPI뉴스 / 안재성 기자 seilen78@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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