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7년 건축된 '옛 대전시청사' 원형복원사업 첫 현장 공개

박상준 / 2025-03-26 16:33:21
일제시대 지방공회당 중 유일하게 보존된 소중한 건축유산

대전시는 26일 일제강점기인 1937년에 건축된 '옛 대전시청사'의 원형복원사업 현장을 언론에 첫 공개 했다.


▲원형복원사업 추진 중 언론에 첫 공개된 옛 대전청사 내부모습.[대전시 제공]

 

옛 대전시청사는 대전의 근대 건축물이지만, 여러 차례 주인이 바뀌면서 철거 위기에 처했었다. 이후 시가 적극적인 매입과 보존을 결정함에 따라 문화유산으로서의 진정성을 회복하기 위한 원형 복원사업이 추진 중이다.


이날 공개행사는 1차적으로 진행된 해체 공사의 성과를 알리기 위한 것으로, 오랜 세월 다른 여러 용도로 사용돼면서 덧대어진 내부 마감재들과 각종 설비 등을 해체‧철거해 건축 당시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해체 공사는 작년 12월부터 올해 2월 말까지 약 2개월간 진행됐다.


대전시는 이번 해체 공사를 통해 1937년 건축 당시의 기둥과 보, 벽체 등의 구조부재는 물론 원형창의 위치와 천장 몰딩, 궁륭형 우물반자 등 장식적인 부분도 상당 부분 원형이 남아 있음을 확인했다.


또 일부 훼손이 되긴 했지만, 화장실과 영사실 계단 등 예전의 흔적들 또한 다수 찾아내, 향후 성공적인 원형복원 사업의 가능성을 높였다.


다만 최초 건축도면은 이미 분실돼 대전시는 국가기록원 조선총독부문서에서 찾아낸 대구공회당(1931년)과 군산공회당(1934년) 건축도면을 토대로 현재의 구조와 흔적들을 비교 분석하고 있다. 이 방식으로 최대한 정밀한 복원사업을 추진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이장우 시장은 "대전공회당으로 출발한 첫시청사 건물은 대전시의 역사와 정체성을 담은 건물인 동시에, 일제강점기 지방 공회당 건물 중 유일하게 보존된 사례로 국가적으로도 중요한 건축유산"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는 4월 4일과 5일 이틀간 일반 시민들 대상 공개행사를 진행하고 5월에는 국내와 해외의 저명한 건축사가들을 초청해 첫대전시청사의 보존과 활용을 주제로한 학술대회 또한 가질 계획이다.

 

KPI뉴스 / 박상준 기자 p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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