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세계 최고속 모바일 D램 ‘LPDDR5T’ 첫 상용화

김윤경 IT전문기자 / 2023-11-13 16:36:45
모바일용 16GB 패키지, 스마트폰 제조사 '비보'에 공급
현존 최고 속도 구현…영화 15편 1초에 처리
"온디바이스 AI 가속화…고성능 D램 개발 지속”

SK하이닉스가 세계 최고속 ‘LPDDR5T’ D램을 상용화했다.

 

SK하이닉스는 초당 9.6Gb(기가비트)의 데이터를 전송하는 모바일용 D램 ‘LPDDR5T(Low Power Double Data Rate 5 Turbo)’의 16GB(기가바이트) 패키지를 고객사에 공급하기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 SK하이닉스의 모바일 D램 LPDDR5T [SK하이닉스 제공]

 

LPDDR은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모바일 제품에 들어가는 D램 규격으로 전력 소모량의 최소화를 목적으로 한다. 

 

LPDDR5T는 SK하이닉스가 최초 개발한 버전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 1월 LPDDR5T 개발에 성공한 이후 글로벌 모바일 AP(Application Processor) 기업들과 성능 검증을 진행해 왔다.

 

SK하이닉스는 “역대 최고 속도가 구현된 LPDDR5T는 스마트폰의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최적의 메모리”라며 “앞으로 제품 활용 범위를 넓히면서 모바일 D램의 세대 교체를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LPDDR5T 16GB 패키지는 국제반도체표준화기구(JEDEC)가 정한 최저 전압 기준 범위인 1.01~1.12V(볼트)에서 작동한다. 패키지의 데이터 처리 속도는 초당 77GB로 FHD(Full-HD)급 영화 15편을 1초에 처리하는 수준이다.

SK하이닉스는 이 제품을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인 비보(vivo)에 납품하기 시작했다. 비보는 플래그십(Flagship) 스마트폰인 ‘X100’과 ‘X100 프로(Pro)’에 SK하이닉스의 메모리 패키지를 탑재한다.

 

스마트폰에는 LPDDR5T와 미디어텍(MediaTek)의 최상위 모바일 AP 제품인 ‘디멘시티(Dimensity) 9300’이 탑재됐다. 

 

SK하이닉스 박명수 부사장(DRAM마케팅담당)은 "스마트폰이 기기 자체에서 AI기능을 구현하는 온디바이스(On-Device) AI 필수 기기로 부상하고 있다"면서 "고성능, 고용량 모바일 D램 수요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 수요를 잘 맞추고 AI 메모리에서 확보한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D램 시장을 지속 선도해 갈 것”이라고 했다.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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