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경선 룰 물 밑 싸움 예상…국힘, 뚜렷한 부각 후보 없어
임태희 교육감 vs 유은혜·안민석·성기선·박효진…진보후보 단일화 주목
다음 달 3일로 도지사·교육감 예비후보 등록이 다가온 가운데 전국 최대규모의 경기도지사와 경기교육감 선거가 본격적인 막이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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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김동연 경기지사,추미애·김병주·한준호 의원, 양기대 전 의원, 김은혜 의원 순. [뉴시스] |
경기도지사 선거의 경우, 김병주 의원과 양기대 전 의원이 출마 선언을 한데 이어 다음 달 설 연휴를 전후해 한준호·추미애 의원이 출마선언을 할 예정이어서 더불어민주당 공천 경쟁이 달아오를 전망이다.
경기도교육감 선거는 임태희 경기교육감에 맞서 진보 진영의 안민석 전 의원, 성기선 가톨릭대 교수, 박효진 전 전교조 경기지부장에 이어 유은혜 전 교육부장관이 출마선언을 할 예정이어서 보수-진보간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가 예상된다.
이번 선거가 21대 대통령 선거 이후 1년만에 치르지는 중간평가 성격이어서 유권자들의 선택이 주목된다.
경기도지사 선거 민주 경선 예상, 국힘 '후보 난'
경기도 출신 이재명 대통령 배출로 정치적 위상이 크게 높아진 경기도지사선거는 서울시장선거와 맞물려 6·3지방선거의 승패를 가를 바로미터로 불린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경기도지사 선거 압승을 통해 전국 지방선거 승리의 발판을 놓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경기도지사를 탈환해 경기도에 교두보를 확보하겠다는 방침이지만 현재까지 뚜렷한 후보는 부각되지 않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현재 동아일보 기자 출신으로 재선 광명시장과 21대 국회의원을 지낸 양기대 전 의원과 4성 장군 출신의 김병주(남양주을) 의원이 출마선언을 한 상태다.
양기대 전 의원은 지난해 12월 18일 경기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경기도에서 완성하겠다"며 경기도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민주당 내 첫 경기지사 출마 선언이다.
그는 다음 달 26일 광명평생학습원 광명극장에서 출판기념회를 갖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뛰어든다.
이어 김병주 의원(남양주시을)도 이달 5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기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도민의 말을 듣는 도지사, 도민의 마음을 이해하는 행정을 만들겠다. 도민 주권 행정으로 진짜 경기도를 만들겠다"며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도지사 선거 출마를 위해 지난해 12월 최고위원직을 사퇴했다.
한준호(고양을) 의원도 다음 달 10일 쯤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다.
MBC 아나운서 출신으로 이재명 대통령 수행실장과 최고위원을 거친 한 의원은 도지사 선거 출마를 위해 지난 달 최고위원 직을 사퇴했다.
그는 최근 볼리비아 특사 활동 공로로 이재명 대통령으로부터 1호 감사패를 받아 주목을 받았다.
이어 6선 출신인 추미애 의원(하남갑)도 설을 전후해 기자회견을 갖고,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그는 지난해부터 경기지역 각종 행사장을 돌며 주민들과 스킨십에 나서는 등 경기지사 출마를 준비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 법사위원장 사퇴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수원시장 3선 뒤 21대 국회에 입성한 염태영 의원(수원무)도 출마 후보군으로 오르내리고 있다.
이같이 민주당 내 유력주자들이 경기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했거나 선언 예정인 가운데 김동연 경기지사는 현직을 유지한 채 '달달버스 시즌2'를 통해 도민과 만남을 확대하며 지지 기반을 다져나갈 것으로 전해졌다.
김 지사는 지난 28일 달달버스 구리 현장투어를 마친 뒤 "2월에는 다른 형태로 달달버스 시즌2를 구상 중이다. 잘 만들어서 도민들과 경기도 발전을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직 단체장은 예비후보 등록(2월 3일부터)을 하지 않으면 선거 전 60일까지 직을 유지할 수 있어 계속 직을 유지하면서 선거전에 대비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지사는 대선 이후 '제1국정파트너'를 자처하며 지난해 8월부터 올해 2월까지 도내 31개 시군을 돌며 '달달버스(달려간곳 마다 달라집니다)' 민생투어로 사실상 재선행보에 시동을 걸었다.
달달버스 투어 기간 중 300여 건의 건의사항이 제안됐고, 이 가운데 70% 정도가 완료됐거나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민주당의 당헌·당규는 광역단체장 경선을 당원 100%로 실시하는 예비경선과 권리당원과 일반유권자 투표 결과를 각 50%씩 반영하는 국민참여경선으로 진행토록 하고 있다.
공천룰은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에서 정할 예정이다. 공천룰 논의 과정에서 후보 간 물밑 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의힘에선 아직 출마 선언한 후보는 없다.
이번 선거가 계엄정국·탄핵 뒤 치러진 대선 1년여 만에 실시되는 선거인데다 내란 특검 뒤 재판이 진행되면서 선거 구도가 좋지 않은 영향 등으로 보인다.
현재 유승민 전 의원과 김은혜 의원(분당을) 등이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유 전 의원은 지난 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경기지사 출마를)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우리 당의 지금 모습으로 지방선거는 해보나 마나이고, 제가 지금 할 일은 보수 재건과 통합"이라고 밝혀 출마 가능성이 낮은 상태다.
2022년 지방선거에서 김동연 지사에 8403표 차로 패배한 김은혜 의원은 아직 까지 출마 여부를 밝히지 않고 있으나 재 도전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안철수 의원은 지난 28일 매일신문 유튜브 '금요비대위'에 출연해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진보당에선 홍성규 수석대변인이 지난 19일 경기지사 출마 선언을 했다. 그는 출마선언을 통해 "광장의 힘으로 '사회대개혁 새로운 대한민국'을 경기도에서부터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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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경기도교육감 선거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들. 왼쪽부터 임태희 경기교육감, 유은혜 전 교육부장관, 안민석 전 국회의원, 성기선 전 한국교육평가교육연구원장, 박효진 전 전교조 경기지부장. [경기교육청· 각 후보 제공] |
경기교육감 보수 '수성' vs 진보 '탈환'
전국 최대 규모의 경기도교육감선거는 보수인 임태희 경기교육감에 맞서 진보 진영 후보들이 대거 출사표를 던지며 탈환을 공언해 초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진보 후보인 박효진 전 전교조 경기지부장(경기교육연대 상임대표)은 지난해 11월 5일 첫 출마 선언을 했다. 그는 "우리 교육을 살리기 위해 경기도교육감 선거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이어 성기선 가톨릭대 교수가 같은 해 12월 19일 기자회견을 갖고 "교육내란을 끝내고 '관계와 신뢰'의 교실을 열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5선 출신의 안민석 전 의원도 같은 달 21일 경기교육감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그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경기교육이 길을 잃었다. 경기도를 바꿔 대한민국 교육을 바꿔나가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안 전 의원은 지난 10일 경기아트센터에서 출판기념회를 갖고, 공교육 회복과 교육 대전환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2선 의원 출신의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도 조만간 경기교육감 선거 출마를 공식화할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지난 6월 더불어민주당 당적을 정리한 뒤 '경기이음 포럼' 공동대표에 이어 '다시 빛날 경기교육 공동대표'를 맡으며 지지층 다지기에 나선 상태다.
그는 지난 17일 경기아트센터에서 출판기념회를 갖고 "대한민국 교육의 축소판 경기도에서 학생들이 숨 쉬는 학교를 만들어내는 것이 곧 대한민국 교육의 미래를 바꾸는 일"이라며 사실상 교육감 선거 출마를 시사했다.
경기교육감 선거가 보수 임태희 교육감에 맞선 진보 진영 후보 간 '수성 vs 탈환전'으로 전개되면서 그 결과가 어떻게 될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에 진보 진영의 후보 단일화가 주목 받고 있다.
후보 단일화 여부에 따라 선거 승패가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지난 20일 발족한 경기교육혁신연대는 진보 진영 후보들을 대상으로 오는 30일까지 참여 신청을 받아 3월 내 단일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진보 진영에서는 2022년 경기교육감선거에서 선거 직전인 5월 초에 진보 후보 단일화가 이뤄지면서 단일화 효과가 떨어져 성기선 단일 후보가 보수 임태희 후보에 패했다는 자체 분석을 내놓은 바 있다.
이에 따라 후보 단일화가 혁신연대의 계획대로 3월 내 이뤄질 지, 아니면 그 이후로 이뤄질 지, 단일화를 이루지 못한 채 다자 대결로 선거전이 치러질 지 관심사가 되고 있다.
KPI뉴스 / 진현권 기자 jhk102010@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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