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만원으로 보잉 737 '나홀로' 전세 비행한 사나이

장성룡 / 2019-04-04 17:33:48
승무원 5명의 기내 서비스도 홀로 받아 VVIP 기분 만끽

1인 항공권 요금(87유로·약 11만 원)만 내고 188인승 보잉 737 비행기를 통째로 빌린 듯 VVIP(Very Very Important Person) 귀빈 대우를 받은 한 여행객이 화제다.

 

우연히 여객기의 유일한 탑승객이 돼 기장과 부기장, 5명의 승무원이 오로지 한 사람만을 위해 서빙하는 전세 여객기 초호화 1인 여행 기분을 만끽했다.

 

▲ 188인승 보잉 737 여객기의 유일한 탑승객임을 알게 된 후 셀카를 찍고 있다. [스트리마이티스 SNS 캡처] 


AP·AFP 통신 등 외신은 리투아니아발(發) 이탈리아행(行) 여객기의 유일한 탑승객이 된 리투아니아 출신 남성 스커만타스 스트리마이티스의 기분 좋은 사연을 2일(현지시간)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 공항에서 이탈리아 베르가모로 스키 여행을 가기 위해 지난달 16일 예약 비행기에 탑승했다. 188인승 보잉737비행기였다.


그런데 자리를 찾아 앉고 보니 탑승객이 그 혼자 뿐이었다. 기내에 5명의 승무원 외엔 아무도 보이지 않았다. 조금 있으면 승객들이 몰려 들어오려니 했지만, 끝내 한 명도 더 들어오지 않고 여객기는 그대로 이륙했다.

 

▲승무원 5명의 기내 서비스를 받은 나홀로 비행 가격은 약 11만원이었다. [스트리마이티스 SNS 캡처]


리투아니아에서 베르가모로 가는 이코노미 좌석 편도 티켓 가격은 87유로(약 11만 원). 두 시간 남짓 이 가격에 188인승 보잉 비행기를 전세내 홀로 퍼스트클래스보다 더 특별한 5명 승무원들의 기내 서비스를 받는 기분을 누렸다.


이런 상황이 벌어지게 된 것은 이랬다. 리투아니아 여행사 노바투라스(Novaturas)는 이탈리아에서 리투아니아로 귀국하는 단체 여행객들을 위해 해당 여객기를 전세냈다.

 

그런데 리투아니아에서 이탈리아까지 좌석이 빈 채로 비행기를 보내느니 편도 티켓이라도 팔아보려고 판매 광고를 했는데, 공교롭게도 이 티켓을 구매한 사람이 스터만타스 단 한 명밖에 없었던 것이다.

 

KPI뉴스 / 장성룡 기자 js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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