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행인이 도랑 뒤집힌 차량 탑승객 3명 구출…119상황실 영상통화 결실

최재호 기자 / 2023-10-03 16:28:16

추석 연휴 마지막 날에 3명이 탄 차량이 도랑에 빠져 차량 내부에 물이 차는 상황에서, 지나가던 시민이 119 상황실과 영상통화를 해가며 이들 모두 안전하게 구출했다.

 

▲ 3일 아침 부산시 강서구 대저2동 도랑에 빠진 차량에서 탑승자가 119상황실과 영상통화 끝에 구조되고 있는 모습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3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아침 7시 18분께 부산시 강서구 대저2동 맥도길 인근 도로 옆 도랑에 차량이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는 사고 현장을 지나던 시민 A 씨로, 완전히 뒤집힌 차량 위에 올라가 물에 잠긴 탑승객들을 구조하는 과정에서 119에 긴급신고했다.

위급한 상황이라고 판단한 119상황실 근무자는 신고자와 영상통화를 하며 현장 상황을 전달받은 뒤 구조 차량 도착에 앞서 취해야 할 긴급 구조 방법을 안내했다.

 

이후 A 씨는 몇분 만에 차량 위에서 차량 유리창을 깨고 침착하게 차 안에 갇혀있던 3명을 차량 위로 대피시키는 데 성공했다. 

 

다행히 탑승객 3명은 별다른 건강에 이상증세를 보이지 않아, 병원 이송 절차는 따로 이뤄지지 않았다. 이날 사고는 전방주시 부주의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부산소방본부 관계자는 "영상통화를 통해 화재 진압, 심정지 환자를 살리는 경우는 있지만 구조를 하는 사례는 흔하지 않다"며 "구조대원들이 도착하기 전까지 헌신적으로 구조한 신고자 덕분에 인명피해가 없었다"고 전했다.

 

KPI뉴스 /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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