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소비 다변화 및 신규 시장 창출, 외식·가공용 시장 겨냥
경북도 내 처음으로 포항시 북구 청하면 일대에서 '장립종 벼' 시범 재배를 위한 첫 파종 작업이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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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도 내 처음으로 28일 포항시 북구 청하면 일대에서 장립종 벼 시범 재배를 위한 첫 파종 작업이 실시됐다. [포항시 제공] |
장립종 벼 시범재배는 쌀 소비 다변화와 신규 시장 창출을 위한 것이다.
장립종 쌀은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에서 주로 재배되는 품종으로 쌀알이 길쭉하고 가늘며 찰기가 적은 것이 특징이다.
세계 쌀 유통시장의 90%를 차지하고 있으며 아시안 푸드 확산과 쌀을 주식으로 하는 국가들의 인구 증가로 해마다 10% 이상씩 시장 규모가 성장하고 있다.
이처럼 포항시가 도내 처음으로 장립종 벼 시범재배에 나선 것은 단립종 중심의 기존 쌀 소비 구조를 넘어 외식·가공용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시도다.
농촌진흥청은 그동안 국립식량과학원과 대학, 산업체, 필리핀 소재 국제미작연구소(IRRI)와 공동으로 육종, 재배기술, 육종기초, 국제 공동연구 등 4가지 핵심분야를 추진해왔다.
이에 따라 포항시는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으로부터 분양받은 '케이롱'과 '아미면' 2개 품종을 활용해 1ha 규모의 시범단지를 조성하고 생육 특성, 지역 적응성, 수량성, 재배 안정성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할 계획이다.
특히 생산된 장립종 쌀은 지역 유통업체와 외국인 근로자 등을 대상으로 시장 반응을 확인하고 식미평가회를 통해 밥맛과 식감, 활용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예정이다.
최근 국내 체류 외국인 증가와 식문화 다양화로 장립종 쌀 수요가 확대되는 추세를 반영해 재배뿐 아니라 유통과 소비까지 전 과정을 연계한 실증에 나선다는 점이 특징이다.
포항시는 이번 재배 결과를 토대로 장립종 벼의 지역 내 재배 가능성을 판단하고 향후 계약재배와 판로 연계, 가공·외식 산업과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소득 작목으로 단계적 확대를 추진할 방침이다.
포항지역 농민들은 "고품질의 장립종 품종과 안정적인 생산기반이 마련되면 해외시장에서 경쟁력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쌀 소비 구조 변화에 대응해 새로운 시장을 선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KPI뉴스 / 장영태 기자 3678jyt@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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