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몰라도 연쇄·체력 게이지·득점에 주목하면 승부가 보인다
아시안게임의 메달 경쟁이 본격화한 가운데 한국 e스포츠 국가대표 선수들도 추석 연휴 메달에 도전한다. 경기 화면과 규칙이 낯설어도 승패를 가르는 장면 몇 가지만 알면 우리 선수들의 경기를 따라갈 수 있다.
추석 연휴에 메달 결정전이 열리는 한국 출전 종목은 뿌요뿌요 챔피언스, 대전격투 단체전, 포켓몬 유나이트 등 세 가지다. 게임을 잘 몰라도 각 종목의 승부를 가르는 요소를 알면 경기 흐름을 따라갈 수 있다.
뿌요뿌요는 '연쇄', 대전격투는 '체력 게이지', 포켓몬 유나이트는 '득점'에 주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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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e스포츠 국가대표 명단. [한국e스포츠협회] |
가장 먼저 메달의 주인공을 가리는 종목은 '뿌요뿌요' 챔피언스다. 26일 결선이 치러지는 뿌요뿌요는 같은 색의 뿌요를 4개 이상 연결해 없애는 퍼즐게임으로, 상대 화면을 먼저 블록으로 채우는 쪽이 승리한다.
시청자가 볼 장면은 뿌요가 한 번에 사라지는 횟수보다 연달아 터지는 연쇄다. 연쇄가 이어질수록 상대에게 보내는 방해 뿌요가 늘어나 승부를 뒤집을 수 있다.
한국에서는 강동신이 출전한다. 결선에 앞서 강동신은 24일 조별리그에서 19연쇄를 성공한 일본의 초등학생 신예 쿠리하라 유키 등과 맞붙는다.
같은 날 '대전격투' 단체전 결승전도 열린다. 철권8의 배재민, 스트리트 파이터6의 연제길, 더 킹 오브 파이터즈 XV의 이광노가 한국 대표로 나선다. 세 게임을 하나의 단체전으로 묶은 종목이다. 상대의 체력 게이지를 먼저 0으로 만드는 선수가 이기고, 세 게임에서 더 많은 승점을 가져가는 쪽이 단체전에서 승리한다.
처음 보는 시청자라면 어느 선수의 체력 게이지가 먼저 줄어드는지부터 살펴보면 경기 흐름을 읽기 쉽다. 한국 대표팀은 25일 결승 토너먼트와 준결승을 거쳐 26일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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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뿌요뿌요[e스포츠협회] |
연휴 마지막 날인 27일에는 '포켓몬 유나이트' 결선이 열린다. 한국 대표팀은 김재영·박성순·이지환·진수빈·조민혁으로 구성됐다. 다섯 명이 한 팀을 이뤄 야생 포켓몬을 잡거나 상대 선수와 전투를 벌여 점수를 모은 뒤, 상대 진영의 골대에 넣는 게임이다. 제한시간 10분 동안 상대 골대에 더 많은 점수를 넣은 팀이 이긴다.
관전 포인트는 마지막 2분이다. 남은 시간이 2분이 되면 맵 한가운데 전설의 포켓몬이 등장하고, 골을 넣을 때 얻는 점수가 2배로 늘어난다. 전설의 포켓몬을 잡는 팀이 역전 기회를 얻는다.
한국 선수단은 25일부터 인도·일본 등과 조별리그를 치르고, 27일 오후 5시부터 3·4위전과 결승전이 예정돼 있다.
추석 연휴가 끝난 뒤에도 28일 아너 오브 킹즈, 29일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30일 제5인격 메달 결정전이 이어진다. 리그 오브 레전드는 30일 조별 경기를 시작해 다음 달 2일 메달 주인공을 가린다.
이번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e스포츠는 '2022 항저우 대회'보다 4개 늘어난 11개 종목으로 치러진다. 한국은 9개 종목에 선수 36명이 출전해 금메달 5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목표로 한다.
김영만 한국e스포츠협회 회장은 "낯선 환경에서도 최상의 컨디션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며 "결과에 대한 부담보다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마음껏 펼치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KPI뉴스 / 배지수 기자 didyou@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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