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매화축제서 만나는 민화의 향기…'엄재권 화백' 특별전 개최

강성명 기자 / 2026-03-13 15:14:46

전남 광양에서 열리는 매화축제 기간에 전통 민화의 매력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특별 전시가 마련된다. 

 

▲ 엄재권 화백의 민화 '부엉이와 매화'. [광양시 제공]

 

국빈 선물로 채택된 작품을 제작한 민화 작가의 대표작도 함께 선보이며 축제의 문화적 깊이를 더할 전망이다.

 

광양시는 제25회 광양매화축제 기간 동안 광양매화문화관 기획전시실에서 효천 엄재권 화백의 민화 특별전 '매화 향기, 민화에 피다'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지난 한·중 정상회담에서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에게 전달된 국빈 선물 민화 '기린도'를 제작한 엄재권 화백의 주요 작품을 시민과 관광객에게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시 작품 대부분은 진품으로 구성되며, 국빈 선물로 전달된 '기린도'는 아트프린트 형태로 공개된다.

 

전시는 '매화 향기에 실어 보내는 민화의 봄'을 주제로 △탐매 △심매 △향매 등 세 가지 테마로 꾸며진다.

 

'탐매'에서는 십장생도 병풍 등 전통 민화를 중심으로 민화에 담긴 상징성과 역사적 의미를 조명한다. 

 

'심매'에서는 매화와 자연을 주제로 한 작품을 통해 계절의 변화와 민화 특유의 표현 방식을 보여준다. 

 

'향매'에서는 전통 민화 기법에 현대적 감각을 더한 작품과 함께 저서 '우리 곁의 민화'도 소개된다.

 

효천 엄재권 화백은 (사)한국민화협회가 지정한 '민화전통문화재 제2호' 작가로, 전통 민화의 계승과 발전을 위한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그의 작품 '기린도'가 한·중 정상회담 국빈 선물로 채택되면서 전통 민화의 예술성이 대외적으로 주목받기도 했다.

 

광양시는 이번 특별전을 통해 광양매화축제를 자연 경관 중심의 행사에서 전통 예술과 현대 문화가 결합된 복합문화축제로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광양시 관계자는 "엄재권 화백의 특별전은 광양 매화를 전통 민화와 연계해 축제의 문화적 의미를 확장하는 자리다"며 "제25회 광양매화축제가 지역 정체성을 바탕으로 전통예술을 함께 선보이는 문화관광축제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KPI뉴스 /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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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명 기자

강성명 / 전국부 기자

광주·전남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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