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에 떨어진 文대통령 명판…민주 "만행", 한국 "유감"

임혜련 / 2019-03-23 15:03:54
민주 "호국영령들에 대한 중대한 모독"
한국 "사실관계 입각한 증거 없어…유감"
현충원 '한국당원 소행 정황' 확보…진위 파악중

지난 22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묘역 참배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이낙연 국무총리의 화환 명판 훼손 논란과 관련, 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이 이날 "금도를 한참 벗어난 만행이자, 호국영령들에 대한 중대한 모독"이라고 비판했다.
 

▲ 22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천안함 46용사 묘역 참배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이낙연 국무총리 화환의 명판이 땅바닥에 떨어진 채 발견됐다.[연합뉴스TV 방송화면 캡처]

이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천안함 46용사 묘역을 참배하는 과정에서 한국당 관계자들이 문재인 대통령과 이낙연 국무총리 근조 화환 명판을 고의로 치웠다는 의혹이 제기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오늘 땅바닥에 내팽개쳐진 건 국가적 예우"라며 "고귀한 넋을 기리는 서해수호의 날에 국가적 추도가 땅에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반면 한국당 대전시당은 보도자료를 통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시당은 "사실관계에 입각한 정확한 증거 없이 당에서 의도적으로 명판을 훼손한 것처럼 나왔다"며 "관련 기사에 유감을 표명하며, 추후 상황이 파악되는 대로 필요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제4회 서해수호의 날인 22일 황교안 대표 일행은 오전 11시께 천안함 용사 묘역을 찾았다.

그런데 황 대표의 천안함 46용사 묘역 참배 당시 문 대통령과 이 총리 화환의 명판이 땅바닥에 떨어진 채 발견됐다.

명판은 황 대표 일행이 이동한 후 제자리를 찾았다.

대전현충원은 "한국당 대전시당원으로 보이는 여성이 현충원 측 만류에도 그랬다"는 정황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충원 관계자는 "폐쇄회로(CC)TV 녹화 영상 등을 토대로 상황을 자세히 살폈다"며 정확한 진위를 파악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K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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