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익 세력의 위협과 일본 정부의 압박 속에 중단된 '평화의 소녀상' 전시가 일본에서 재개될 전망이다.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은 30일 전시회 '표현의 부자유전(不自有展)·그 후'를 재개하기로 아이치(愛知) 트리엔날레 실행위원회와 표현의 부자유전·그 후 실행위원회가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표현의 부자유전·그 후' 실행위원회는 지난 13일 소녀상 전시 중단에 맞서 재개를 요구하는 가처분 신청을 나고야(名古屋) 지방재판소(법원)에 제기했다.
아사히(朝日)신문은 "표현의 부자유전·그 후 실행위원회 측이 전시 재개를 요구하며 현지 법원에 제기한 가처분 신청 사건에서 이 같은 방향으로 추진하기로 양측이 화해했다"고 설명했다.
아이치 트리엔날레 실행위원장인 오무라 히데아키(大村秀章) 아이치현 지사는 △ 경비와 관련한 쌍방 협력 △ 사전 예약자에 대한 순번표 배부 △ 개막시 전시내용의 일관성 유지 △ 방문객에게 전시 내용에 관한 교육 프로그램 실시 등 전시 재개를 위한 4가지 조건을 제시했으며 '표현의 부자유전·그 후' 추진위원회 측이 이를 수용해 화해가 이뤄졌다.
지난달 1일 개막한 '표현의 부자유전·그 후'는 기획전에 평화의 소녀상을 전시했다가 우익 세력의 협박 등으로 사흘 만에 전시를 중단했다.
또한 일본 정부가 아이치 트리엔날레에 대한 보조금 중단 가능성을 시사하는 등 압박을 가했다. 실제로 일본 문화청이 아이치 트리엔날레에 전체에 대한 보조금을 취소해 '검열' 논란이 벌어졌다.
K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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