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총선 물갈이 힘받나…3선 김민기·재선 임종성 불출마 선언

박지은 / 2024-01-19 15:20:06
金 "기득권 내려놓겠다…정치불신에 책임 통감"
金 계파색 옅고 林 친명계…현역 불출마 9명으로
林 "억울한 부분 있지만 한 걸음 물러나는게 도리"
전당대회 돈봉투 연루…'건설사 법카 사용 의혹'도

더불어민주당 3선 김민기(경기 용인을), 재선 임종성 의원(경기 광주을)이 19일 4·10 총선 불출마를 잇달아 선언했다.

 

두 사람 지역구 모두 야당세가 강한 곳이다. 또 임 의원은 친명계다. 친명 그룹 '7인회' 출신이다. 두 사람 불출마로 '총선 물갈이'가 힘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 더불어민주당 3선 김민기(왼쪽), 재선 임종성 의원. [UPI뉴스 자료사진]

 

김, 임 의원 가세로 불출마 선언 민주당 의원은 총 9명으로 늘었다. 앞서 국회의장을 지낸 6선의 박병석 의원, 4선의 김진표 국회의장과 우상호 의원, 초선 강민정·오영환·이탄희·홍성국 의원이 불출마 대열에 합류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로지 선거를 목표로 하고 기득권에 안주하려 하는 정치권에 대한 국민 여러분의 걱정을 잘 알고 있다"며 "이제 내 기득권을 내려놓고 자리를 비켜드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3선 의원으로서 책임을 다하고 희생해야 한다고 오래전부터 생각해 왔다"며 "오늘날 정치에 대한 국민 여러분의 불신에 책임을 통감하고 새롭고 다양한 시야를 가진 사람들에게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치인으로서 잠시 쉼표를 찍고 저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져야 할 때"라며 "민주당이 국민과 함께 꼭 승리할 수 있도록 저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의원은 '다선 의원이나 586 운동권들의 불출마가 이어져야 한다는 것이냐'는 질문에 "특정 계파, 계층 이런 건 구별 짓고 싶지 않다"며 "새로운 생각을 하는 사람이라면 어느 계파가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제3지대' 합류 여부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는 "당에 대해 헌신해야 할 때 아닌가 생각하고 다른 생각은 없다"며 "오로지 우리 민주당이 승리해 검사 정권을 제압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선을 그었다.

 

김 의원은 사무총장과 국회 정보위원장 등을 지냈고 계파색이 옅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지난 8년간 저를 응원해 주신 광주시민 여러분, 저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저에 대한 여러 논란에 억울한 부분도 있고 사실과 다른 부분도 많지만 지금 제가 한 걸음 물러나는 것이 부족한 저를 품어준 당과 당원 동지, 그리고 광주시민에 대한 도리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임 의원은 "이제 초심으로 돌아가 제 앞에 놓여진 혼돈을 정리하고 다시 당당하게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임 의원이 언급한 '저에 대한 논란'은 탈당한 송영길 전 대표가 연루된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을 뜻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지난 10일 검찰 소환 조사를 받았다. 

 

임 의원은 또 2020년부터 지역구 내 건설 업체 임원으로부터 법인카드를 받아 수천만 원을 쓴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아왔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지난 13일 임 의원 자택과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 등 5곳을 압수수색 했다. 임 의원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KPI뉴스 / 박지은 기자 pje@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박지은

박지은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