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세종' 연관어 정치·한동훈…'25만원'은 이재명·국민
긍정 감성비율…'국회 이전' 30% vs '25만원 지급' 25%
부정 감성비율…'국회 이전' 70% vs '25만원 지급' 67%
선거일을 코앞에 두고 총선 공약이 난무하고 있다.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면 많은 유권자들이 각 당에서 어떤 대표 공약을 내놓는지 관심을 기울이기 때문이다. 아직 지지할 후보나 정당을 결정하지 못한 중도층이나 무당층은 선거 직전 각 당이 발표하는 대표 공약을 보고 최종적인 표심을 결정할 수도 있다.
전반적인 분석에 따라 다소 판세가 밀리는 것으로 보이는 국민의힘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27일 '국회 세종시로 완전 이전' 카드를 빼들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총선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분절된 국회가 아닌 완전한 국회를 세종으로 이전해 세종을 정치 행정의 수도로 완성하고 기존의 국회 공간은 문화, 금융의 중심으로 바꿔 동료 시민들에게 돌려드릴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또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와 '무상 대학등록금' 등 민생 정책을 내세우고 의료계와 대화하는 등 표심 잡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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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2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회를 세종시로 완전 이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인당 25만 원, 가구당 평균 100만 원의 민생 회복 지원금 지급을 정부에 제안한다"고 했다. 사진은 관련 이미지. [그래픽=김윤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도 민생 공약을 제시하는데 주저함이 없다. 파상적인 공약을 내걸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 24일 "1인당 25만 원, 가구당 평균 100만 원의 민생 회복 지원금 지급을 (정부에) 제안한다"며 필요 재원이 약 13조 원 규모라고 밝혔다. 그는 "윤석열 정권이 그동안 퍼준 부자 감세와 '민생 없는 민생토론회'에서 밝혔던 기만적 선심 공약 이행에 드는 900조∼1000조 원에 비하면 정말 새 발의 피, 손톱 정도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경기지사 시절과 대선 후보로 나섰던 때에도 기본 소득을 비롯해 국민 전체에 지급하는 지원금을 강조해 왔다. 정치권에서는 선거 직전에 표를 의힉한 포퓰리즘 공약이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그렇다면 총선을 앞두고 난무하는 공약에 대해 국민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빅데이터 심층 분석 도구인 오피니언라이브 캐치애니(CatchAny)로 24일부터 27일 분석 시점까지 '국회 세종'과 '25만원'에 대해 빅데이터 연관어를 도출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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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관어(캐치애니): 국회세종 vs 25만원(2024년 3월 24~27일)> |
국회 세종에 대한 빅데이터 연관어는 '국회', '세종시', '정치', '국민의힘', '한동훈', '위원장', '완성', '국가', '민주당', '미래', '비상대책위원장', '국회의사당', '현안', '약속' 등으로 올라왔다.
국회 세종시 이전 카드는 선거 종반을 향해 가는 국면에서 충청권 민심과 전국적인 관심을 끌어 모으기 위한 한 위원장의 승부수로 이해된다.
25만원에 대한 빅데이터 연관어는 '국민', '이재명', '민주당', '정부', '위원장', '국민의힘', '한동훈', '조국', '경제', '지원', '자녀', '정치',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등으로 나타났다(그림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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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성연관어&긍부정감성비율(썸트렌드): 국회세종 vs 25만원(2024년 3월 24~26일)> |
이번에는 빅데이터 분석 도구인 썸트렌드로 지난 24~26일 기간 국회 세종과 25만원에 대한 빅데이터 감성 연관어와 빅데이터 긍부정 감성 비율을 파악해 보았다. 국회 세종에 대한 빅데이터 감성 연관어는 '낙마', '강세', '답답하다', '의혹', '새로운변화', '지지부진하다' 등으로 나타났다.
25만원에 대한 빅데이터 감성 연관어는 '비판', '포퓰리즘', '물가상승', '고통', '비상사태', '고통받다', '물가오르다', '불안', '물가불안', '걱정', '도움', '위기', '논란', '정상적' 등으로 나왔다.
빅데이터 감성 연관어를 기준으로 분석하면 '국회를 세종시로 완전 이전'은 총선 판세 국면에서 파격적으로 내건 공약으로 이해된다. 공약의 효용 가능성은 둘째로 치더라도 논리적인 검토와 검증이 필요해 보인다. 감정적으로 결정할 일이 결코 아니다.
전 국민 25만원 지원은 더욱 난감해 보인다. 재원 마련도 필요할 뿐만 아니라 코로나 이후 엔데믹 국면에 무작정 포괄적 보편적인 지원은 설득력을 얻기 어렵다. 선거를 앞두고 무분별하게 쏟아지는 공약 남발로 치부되기 십상이다.
빅데이터 긍부정 감성 비율에서 '국회를 세종시로 완전 이전'은 긍정 30%, 부정 감성 비율 70%로 나타났다. '전 국민에게 25만원 지원금 지급'은 긍정 23%, 부정 67%로 나왔다(그림2).
선거는 민주주의의 꽃이다. 유권자와 후보자를 포함한 화려한 정치 열전이다. 아무리 한 표를 얻는 게 중요하더라도 선심성 포퓰리즘과 진정성 있는 진심 공약은 구분되어야 한다. 어쨌든 선거 공약의 최종 평가자는 국민이자 유권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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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 |
● 배종찬은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국제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고려대 행정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주된 관심은 대통령 지지율과 국정 리더십이다. 한국교육개발원·국가경영전략연구원·한길리서치에서 근무하고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을 거친 여론조사 전문가다. 현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을 맡아 리서치뿐 아니라 빅데이터·유튜브까지 업무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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