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생활이 더 편해지는 은행"…카뱅, 외국인 금융서비스 출시

송채린 기자 / 2026-10-12 14:26:58

카카오뱅크는 그간 외국인 고객이 겪었던 차별적 불편을 해소하고, 계좌 개설부터 생활 혜택 서비스까지 국내 고객과 동일한 조건으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인다.

 

▲ 카카오뱅크 외국인 서비스 출시를 총괄한 배정호 카카오뱅크 외국인고객캠프장이 12일 서울 중구에서 열린 '외국인 서비스 프레스톡'에서 외국인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카카오뱅크 제공]

 

카뱅이 '외국인 서비스 프레스톡(Press Talk)'을 열고 국내 거주 외국인을 위한 종합 금융서비스를 선보인다고 12일 밝혔다.

 

국내 고객 약 2800만 명에게 제공해 온 비대면 금융의 편의와 혜택을 외국인 고객의 이용 환경에 맞춰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다국어 안내와 증명서 발급 등 외국인의 금융 생활에 필요한 기능을 더했다.

 

국내 거주 외국인은 계좌 개설 과정에서 서류 제출·영업점 방문 등의 불편함을 겪어야 했다. 비대면 서비스를 이용하더라도 절차가 앱에서 완결되지 않거나 외국어 지원이 충분하지 않아 이용에 제약이 있었다.

 

카뱅은 이러한 불편을 줄이기 위해 외국인 고객의 가입 절차와 언어, 인증 환경을 고려해 서비스를 설계했다. 계좌 개설부터 상품 이용과 상담까지 모바일에서 이어갈 수 있도록 했다. 비자 연장에 필요한 증명서 발급과 전화 통화로 잔액을 확인하는 기능도 마련했다.

 

편리하게 모바일로 5분 만에 계좌 개설

 

'외국인통장'은 만 19세 이상의 외국인이라면 누구나 개설할 수 있다. 개설 전 과정을 모바일에 최적화된 챗봇 방식으로 구현했다. 추가 심사가 필요하지 않으면 약 5분 만에 통장을 만들 수 있다.

 

필요한 서류도 앱에서 제출할 수 있다. 외국인 전용 셀카 인증 시스템과 공공 마이데이터를 도입해 정보 입력과 확인 절차를 간소화했다. 

 

비자 연장 등에 필요한 잔액증명서와 거래내역서는 별도의 '증명서 발급' 메뉴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통장 화면에는 원화 잔액과 함께 9개 통화로 환산한 금액을 실시간으로 표시해 고객이 익숙한 통화로 잔액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체와 ATM 입출금 수수료는 국내 고객과 동일하게 조건 없이 면제한다. 외국인 고객도 '모임통장'을 개설하고 파킹통장인 '세이프박스'에 가입할 수 있다. 외국인통장은 1인당 최대 2개까지 개설할 수 있다.

 

국내 고객과 같은 카드 혜택…약 200개국 송금 가능

 

카뱅은 외국인 고객에게도 '프렌즈 체크카드'를 제공한다. 우선 국내 전용 카드를 발급해 국내 고객과 동일한 캐시백 혜택을 제공한다. 연말에는 해외에서도 결제할 수 있는 상품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신용카드 서비스도 제공한다. 지난 8월 신한카드와 협업해 출시한 PLCC 상품인 '카카오뱅크 착붙 신한카드'를 신청해 이용할 수 있다. 개인사업자 고객의 경우 '개인사업자 제휴 신용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다. 여러 신용카드의 혜택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는 '신용카드 혜택 비교하기' 서비스도 제공한다.

 

'해외송금 보내기'는 한패스와 제휴해 약 200개국, 50여 개 통화를 지원한다. 미국과 중국 등 주요 국가로의 송금 수수료는 무료다. 고객은 별도 앱으로 이동할 필요 없이 카뱅 앱에서 한패스 회원가입 등을 거쳐 송금할 수 있다. 외국인 고객에게도 수취수수료를 조건 없이 전액 면제한다.

 

외국인에 맞춘 다국어·보안 체계…국내 고객이 누리던 생활 혜택까지

 

홈 화면은 외국인 고객이 이용할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상품 가입과 고객 문의 채널 등 모든 화면에는 다국어 AI 번역을 적용해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로 제공한다. 1:1 영어 상담도 지원하며, 2027년에는 지원 언어를 7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보안 체계도 '외국인 체류기간 관리 프로세스'와 외국인 전용 안면인증 시스템, 이상거래탐지 기능을 도입했다. 여기에 'AI 스미싱 문자 확인'과 '명의도용 예방 서비스'도 외국인 고객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국내 고객에게 제공해 온 AI와 생활 혜택 서비스도 외국인 고객으로 확대했다. 또한, '혜택 탭'에서 '매일 걷고 현금 받기', '서베이 참여하고 현금 받기' 등에 참여할 수 있다. '국민비서'를 통해 과태료, 범칙금 등 각종 고지 내용도 확인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는 오는 2027년 예적금, 오픈뱅킹, 대출비교 서비스를 추가해 외국인 고객이 이용할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를 넓힐 예정이다. 장기적으로는 방한 외국인과 재외국민으로 고객군을 확대하고, 수신, 여신, 지급결제 분야의 서비스도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외국인 서비스 출시를 총괄한 배정호 카뱅 외국인고객캠프장은 "국내 고객이 누려온 편리한 금융과 혜택을 외국인 고객에게도 동일하게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며, "다국어 서비스와 전용 인증, 보안 기능 등 외국인 고객에게 필요한 기능을 더해 한국에서의 금융 생활을 더 쉽고 안전하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KPI뉴스 / 송채린 기자 sc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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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채린 / 경제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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