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암전' 국가사적 승격 노력에 감사…역사문화 유적 탐방도 이어져
일본 후쿠오카에 살고 있는 경주이씨 종친회 방문단이 12일부터 13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경주를 방문, 조상의 뿌리를 찾는 등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 ▲ 일본 후쿠오카 경주이씨 종친회 방문단이 13일 경주시청을 찾아 최혁준 경주시장 권한대행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 |
이번 방문은 종친회 설립 10주년을 기념하고 조상의 발상지인 경주를 찾아 뿌리와 정체성을 재확인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주이씨 시조는 신라의 건국 신화에 나오는 표암공 알평이다. 알평은 6촌 촌장의 수장으로 화백회의를 주재하며 박혁거세를 옹립하는 등 신라 건국의 공신으로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이번 경주이씨 방문단은 이상진 단장을 비롯해 후쿠오카지역 재일본대한민국민단 관계자와 일본인 등 8명으로 구성됐다.
후쿠오카 경주이씨 종친회는 2016년 10월 후쿠오카현에 거주하는 재일교포 10여 명이 모여 경주이씨 후손으로서의 정체성 확립을 위해 발족한 단체로 세대 간 역사 계승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일본 후쿠오카지역에는 약 400여 명의 경주이씨가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문단은 경주시를 찾아 최혁준 경주시장 권한대행을 예방하고 표암전의 국가 사적 승격을 위해 노력한 경주시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경주이씨 후손들이 신성시하는 표암이란 '박바위', '밝은바위'를 뜻하는데, 신라 6촌 가운데 알천 양산촌의 시조 이알평이 이 바위에 내려와 세상을 밝게 하였다 하여 표암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표암은 경주이씨 혈맥의 근원지인 동시에 신라 건국의 산실이고 화백이라는 민주 정치제도의 발상지인 성스러운 곳으로 불린다.
이러한 뜻을 새긴 유허비가 조선 순조 6년(1806년)에 세웠고, 1925년에 표암재(표암전으로 승격)가 건립된 뒤 매년 3월에 그 뜻을 기리며 제사를 지내고 있다.
방문단은 또 한국 경주이씨 종친들과의 교류와 친목의 시간을 가지며 혈연과 역사적 유대감을 확인했다.
올해로 세 번째 경주를 찾은 종친회는 "지속적인 방문을 통해 한일 간 풀뿌리 교류가 활발히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방문단은 체류 기간 김유신 장군묘와 표암전, 대릉원, 황리단길, 황룡사 역사문화관 등을 둘러보며 경주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했다.
최혁준 경주시장 권한대행은 "해외에 거주하면서도 조상의 뿌리와 정체성을 잊지 않고 경주를 찾아준 데 대해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재외동포와의 교류를 확대하고 경주의 역사문화 가치를 세계에 알리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KPI뉴스 / 장영태 기자 3678jyt@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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