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순방 기간 원활한 국정운영 위해 만전 기해달라"
與 원내지도부 김병기號 출항…"내각구성·추경 최우선"
새 당대표 8월 2일 선출…국정기획위 두 달 간 '속도전'
이재명 대통령은 캐나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16일 오후 출국했다. G7 정상회의는 16일(현지시간), 17일 열린다. 첫 해외 방문이 취임 후 10여일 만인 데다 시차로 인해 1박3일의 빡빡한 일정으로 진행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캐나다 캘거리에 도착해 초청국 주요 정상들과 먼저 양자 회담을 가진다. 또 부인 김혜경 여사와 함께 캘거리에서 주지사 주재 환영 리셉션과 메리 사이먼 총독 주재 환영 만찬에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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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캐나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16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하며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
이번 G7 회의에는 회원국인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 캐나다 외에도 한국과 호주 등 총 7개국 정상이 초청받았다.
17일에는 G7 국가와 초청국까지 포함해 열리는 확대 세션에서 에너지 공급망 다변화, 인공지능(AI) 에너지 연계 등을 주제로 발언한다. 이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등 G7 국가 정상들과 회담을 가질 지가 주목된다.
이 대통령은 "순방 기간 안정적이고 원활한 국정운영을 위해 대통령실 직원들을 비롯한 공무원들이 만전을 기해주기를 당부했다"고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대통령실은 최근 미국의 통상 압박이 이어지는 만큼 G7 회의 참석을 통해 당면한 현안을 해결할 교두보를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대통령실은 국민 관심사인 제2차 추경 안건이 오는 19일 국무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제26회 국무회의는 19일 목요일에 개최된다"며 "2025년도 제2차 추경 안건이 상정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집권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새 진용을 갖추고 정부 정책과 입법 과제 추진을 위한 국정 드라이브를 본격화했다. 민주당은 차기 당대표를 선출할 때까지 김병기 원내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새 당대표는 오는 8월 2일 선출된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한 뒤 당 대표 권한대행으로서 첫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했다. 새 원내지도부는 인수위 없이 출범한 이재명 정부의 조속한 내각 구성과 민생 회복을 위한 추경 처리를 최우선 과제로 내세웠다.
김 원내대표는 회의에서 "국민께 약속드린 대로 완전한 내란 종식, 민생 경제 회복, 국민 통합을 위해 거침없이 전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재명 정부를 강력히 뒷받침하는 불침 항공모함이 되겠다"며 "국정 안정, 민생 경제 회복을 최우선으로 삼고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겠다"고 다짐했다.
문진석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KBS라디오에서 "이재명 정부가 제대로 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내각 구성이 우선이어야 한다"며 "국무총리 인준과 민생 회복을 위한 신속한 추경 통과가 최우선 과제"라고 말했다.
새 원내지도부는 야당과의 대화·협치도 강조했다. 국정 안정을 위해 야당과 생산적 대화에 여당이 먼저 손을 내밀겠다는 것이다. 김 원내대표는 대야 소통을 확대한다는 취지로 원내소통수석부대표와 지원실장, 민생부대표를 신설했다.
그러나 김 원내대표가 강성 인사로 평가되는데다 취임 후 입법 과제 1순위로 상법 개정안 처리를 내세워 협치 전망이 밝은 편이 아니다. 국민의힘은 상법 개정안을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김 원내대표는 국회 본청 의장접견실에서 우원식 국회의장을 예방해 "최악의 시기에 정부를 인수했다"며 "민생을 회복하고 국가를 정상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부도 난 국가인 줄 알았는데 사실 (윤석열 정부가) '먹튀'(먹고 튀다·이익만 챙기고 빠지는 일)를 하지 않았나 할 정도"라고 우려를 표했다.
당 전당대회준비위는 이날 국회에서 첫 회의를 열고 '8·2 전대' 개최 방안을 확정했다. 후보자가 3명 이상일 경우 7월 15일 예비 경선을 진행한다. 경선은 △7월 19일 충청 △20일 영남 △26일 호남 △27일 수도권·경기·인천 △8월 2일 서울·강원·제주 순으로 진행된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자리를 채울 신임 최고위원도 선출한다. 이번에 선출되는 당대표와 최고위원 임기는 전임자 잔여임기인 내년 8월까지이다. 4선 정청래 의원이 먼저 출사표를 던졌고 박찬대 전 원내대표도 출마 가능성이 높다.
이재명 정부 인수위를 대신할 국정기획위는 이날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 마련된 사무실에서 1차 전체회의를 갖는 등 본격 활동에 나섰다.
이재명 정부의 집권 5년 로드맵을 그릴 국정기획위는 활동 기간이 최대 80일이지만 속도감 있게 업무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새 정부 국정 운영 방향이 이르면 내달쯤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회의에서 "정부조직개편안은 별도의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완성도 높은 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조승래 국정기획위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그동안의 비효율적 관행을 바로잡고 정부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최우선으로 조직 개편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정부 5년간의 청사진을 그릴 국정기획위가 정부조직개편을 가장 먼저 추진키로 한 것은 개혁 과제를 빠르게 해결하려면 정부 역량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판단해서다.
KPI뉴스 / 장한별 기자 star1@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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