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진 경기교육, 정상화 적임자"…유은혜, 합동토론회서 '준비된 교육감' 부각

진현권 기자 / 2026-04-04 14:00:29
"초보 선장에 경기교육 맡길 수 없어"…최장수 교육부 장관 경험 실행력 강조
"속도보다 방향"…경쟁교육 넘어 '성장·돌봄·책임교육' 제시
교사·학생·학부모 모두 살리는 '현장 중심 교육개혁' 비전 제시
임태희 교육감 체제 "무철학·무능·무책임"… 경기교육 정상화 필요성 제기

유은혜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가 4일 경기민주진보교육감 후보 단일화 경선 토론회에서 역대 최장수 교육부 장관 경험에서 나온 실행력을 앞세워 경기교육 정상화를 이끌 '준비된 후보'임을 부각시켰다.

 

▲ 4일 경기교육혁신연대 주최 경기민주진보교육감 단일화 토론회에서 유은혜 후보가 발언하고 있다. [유튜브 '스픽스' 화면 캡처]

 

이날 토론회에서 유 예비후보는 다른 후보들과 경기교육 정상화라는 방향과 민주진보 '원팀' 정신에 공감을 표하면서도 정책의 깊이와 실행 경험에서 차별화된 자신만의 리더십을 드러냈다.

 

유 예비후보는 모두발언에서 "지난 4년 경기교육은 완전히 무너졌다"고 진단하며 "위기에 빠진 경기교육을 초보 선장에게 맡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기교육을 바로잡는 일은 선언이나 주장으로 되는 일이 아니다"며 "중요한 것은 누가 실제로 일을 해낼 수 있는가의 문제"라며 실력 중심의 후보론을 전면에 내세웠다.

 

그러면서 "코로나 위기를 극복한 교육행정 경험과 실행력으로 경기교육을 반드시 정상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토론에서 유 예비후보는 경기교육 방향 전환을 핵심 의제로 제시했다. 유 예비후보는 "교육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라고 밝히며 "성적 중심 경쟁교육이 학생의 삶과 교사의 교육활동, 지역 간 격차를 동시에 흔들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학생의 성장과 삶을 책임지는 교육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유 후보는 학력 보장, 돌봄과 정서 지원, 진로교육을 아우르는 '책임교육' 체제를 제안하며 기존 경쟁 중심 교육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장 문제에 대한 접근도 구체적이었다.

 

유 예비후보는 △교권 위축 △교실 공동체 붕괴 △지역 간 교육격차를 핵심 문제로 지목하며 "교사들이 수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행정과 민원 부담에서 해방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학교 민원 119' 도입 △불필요한 사업 정비 △교실 중심 지원체계 구축 등을 제시했다.

 

또 "아이 한 명 한 명을 책임지는 교육으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하며 초등 저학년 학급당 학생 수를 줄이고 협력교사를 확대하는 방안을 함께 제시했다.

 

이날 토론에서 유 예비후보는 다른 후보들의 공세에도 흔들리지 않고 정책의 맥락과 사실관계를 짚으며 대응하는 모습도 보였다.

 

고교학점제 추진 과정에서 교사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질문에 유은혜 예비후보는 "교사들과 지속적으로 협의하며 단계적으로 준비해 온 정책"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정권이 바뀐 뒤 정책의 연속성이 끊긴 것이 문제"라고 짚으며 정책 추진 과정과 한계를 구분해 정리했다.

 

교육개혁이 반복적으로 실패해 온 원인을 묻는 토론에서는 "중장기적이고 지속 가능한 교육정책을 세우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국가교육위원회 출범을 언급하며 "장관 재임 중 관련 법을 통과시키고, 퇴임 일주일 전에 시행령까지 마무리해 국가교육위원회를 출범시켰다"면서 "정권이 바뀌어도 흔들리지 않는 정책 체계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태희 교육감 체제에 대한 평가를 묻는 토론에서 유 후보는 "무철학·무능·무책임의 4년"이라며 교육복지 축소, 현장과 단절, 전시성 정책을 비판했다.

 

유 예비후보는 마무리 발언에서 "경기교육을 다시 세우는 일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지금 필요한 것은 구호가 아니라 실행"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10여 년간 국회 교육위원과 최장수 교육부 장관으로 쌓은 경험을 모두 쏟아부어 경기교육을 바로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토론을 통해 유은혜 후보는 위기 진단부터 대안 제시, 실행 경험까지 연결되는 안정적인 리더십을 보여주며 경기교육을 책임질 준비된 후보로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는 평가다.

 

이날 토론회는 경기교육혁신연대 주최로 유튜브 채널 '스픽스'를 통해 진행됐으며, 2부 토론회는 5일 오전 9시 유튜브 채널 '스픽스'에서 방송 예정이다.

 

KPI뉴스 / 진현권 기자 jhk102010@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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