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당 대표, 초월회서 "국회정상화 환영"

임혜련 / 2019-03-04 14:21:00
황교안 "여야 합의로 불통정치 되지 않게 노력할 것"
야3당 "선거제도 개혁에도 속도…10일까지 결론내길"

문희상 국회의장과 더불어민주당 이해찬·자유한국당 황교안·바른미래당 손학규·민주평화당 정동영·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4일 월례 회동인 '초월회' 모임을 갖고 국회 정상화를 향한 환영의 입장을 보였다.

앞서 이날 오전 국회 정상화를 위한 원내대표 회동을 가진 민주당 홍영표·한국당 나경원·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는 이견을 좁히지 못했으나, 한국당이 3월 임시국회 소집요구서를 내기로 하면서 일단 파행 국면은 면했다.


이에 따라 3월 국회가 곧 열릴 것으로 보이나,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는 무소속 손혜원 의원에 대한 야당의 청문회 개최 요구 등 쟁점이 남아 있고, 합의안을 내지 못해 세부 의사일정 합의를 포함해 국회 운영이 원활하게 될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5당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초월회 오찬간담회'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정미 정의당 대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문희상 의장,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문재원 기자]


문 의장은 이날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초월회 모임에 참석해 "국회는 열리고 봐야 한다. 싸워도 국회 안에서 싸워야 한다"며 "본격적으로 싸움이 시작됐다는 점에서 두근두근해지는 봄"이라고 밝혔다.

문 의장은 "자유한국당에서 국회 소집요구서를 내고 다른 당에서 동의한다는 전화를 받았는데 이렇게 되면 국회가 열리는 것은 확실하다"면서 "3월 국회가 성공할 수 있도록 각당 대표의 각별한 지지와 성원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오늘 한국당이 국회 등원을 결정했다는 뉴스를 들었는데 대단히 잘한 일"이라며 "앞으로 국회에서 여러 민생 법안을 잘 다뤄서 좋은 결과가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황교안 대표를 향해 "3.1절 100주년 기념식에서도 뵙고, 자주 뵈니까 소통이 시작된 거 같다"면서 "앞으로 잘 당을 이끌어 가셔서 생산적인 정치를 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어달라"고 했다.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문희상 국회의장 주최로 열린 초월회 오찬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문재원 기자]

 

이날 초월회 모임에 처음 참석한 황교안 대표는 "이런 저런 정성들이 모여 국회가 오랜 공백기를 가졌다가 다시 열게 된 것은 의미가 크다"며 "민생경제를 챙기고 국민에게 필요한 것들을 입법화해 나가는 생산적인 국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당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그 과정에서도 여야 간에 충분한 협의가 이뤄지고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불통의 정치가 되지 않게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야3당 대표는 국회 정상화를 반기는 한편 선거제도 개혁에도 속도를 내줄 것을 촉구했다.

손학규 대표는 "원내지도부 간 합의로 국회가 열릴 것 같다"면서 선거제도 개혁과 관련해 "나경원 원내대표는 당 지도부가 구성되면 논의하겠다고 했는데 황 대표가 취임한 만큼 국민 60% 이상이 찬성하고 있는 연동형비례대표제 논의를 적극적으로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동영 대표도 "황 대표가 새로 취임하셨고, 나 원내대표도 지도부가 구성되면 안을 내겠다 언급했으니 제1야당 안이 3월 10일까지 제출돼야 한다"며 "한국당이 10일까지는 선거제 개혁에 대한 자체 결론을 내야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정미 대표는 "선거제도 개혁은 이미 5당이 작년 연말 필요한 법이라는 데 합의하고 사인한 사안"이라며 "20대 국회가 선거제도를 국민께 내놓고 21대에 민심을 그대로 잘 반영할 수 있는 총선을 치르도록 하려면, 제가 볼 때 남은 기간은 딱 열흘"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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