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그룹 총수, 2030 부산엑스포 유치 발벗고 나서
28일 엑스포 개최지 최종 투표…리야드·로마와 경쟁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 결정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통령과 재계는 한 표라도 더 끌어오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26일 5박7일간의 영국·프랑스 순방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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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박7일간의 영국·프랑스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6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공군 1호기에서 내리며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20일 수교 140주년을 맞이한 영국을 국빈 방문했다. 찰스 3세 영국 국왕 즉위 후 첫 국빈 초청으로 영국 측은 공식 환영식과 국빈 만찬 등에서 윤 대통령에게 최고 수준의 예우를 했다.
윤 대통령과 리시 수낵 총리는 정상회담을 통해 '다우닝가 합의(Downing Street Accord)'를 채택하고 양국 관계를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켰다. 또한 한-영 FTA(자유무역협정) 개선 협상을 개시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23일 프랑스를 방문해 2030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마지막 외교전을 벌였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한-프랑스 정상회담을 통해 북한 문제 등 안보 공조에 공감하고, △인공지능(AI) △퀀텀·우주 △이차전지·신재생 에너지 등 다방면의 경제안보 협력도 강화시키기로 했다.
아울러 국제박람회기구(BIE) 대표단을 만나 막판 '부산' 유치전을 이어갔다. 24일(현지시간) 저녁 파리 브롱냐르궁에서 열린 주프랑스대사관 주최 국경일 리셉션에 참석해 각국 대사 및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 대표들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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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활동을 위해 프랑스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파리 브롱냐르궁에서 열린 국경일 리셉션에서 축사하고 있다. [뉴시스] |
한국 음식과 음악, 전통문화 등을 통해 부산을 소개하는 리셉션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5대 그룹 총수를 포함해 총 600여 명의 인사가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축사에서 "1878년 파리 박람회에서는 에디슨의 축음기와 전구가 첫선을 보였다"라며 "1889년 파리 박람회에서 등장한 에펠탑은 인류의 자랑스러운 유산"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 한국은 새로운 혁신을 선도하고 인류의 지속 가능한 성장에 기여하는 엑스포를 개최하고자 한다"며 "부산엑스포를 가장 혁신적이고 포용적인 엑스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부산은 이미 여러분과 함께 할 준비가 됐다"며 영어로 "부산 이즈 레디"(Busan is ready·부산은 준비됐다)를 외쳤다.
재계도 최선을 다했다. 미국과 영국, 스페인, 파리 등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부산엑스포 옥외광고와 버스, 택시 등을 활용한 홍보를 지속했다. 현대자동차 역시 아트카와 유튜브 등으로 부산엑스포 유치에 힘을 보탰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을 비롯해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 회장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 등도 부산 유치전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매일 새로운 나라에서 여러 국가 총리와 내각을 만나 한 표라도 더 가져오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며 "마지막 순간까지 엑스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오는 28일 BIE 총회에서 한국 부산과 사우디 리야드, 이탈리아 로마 중 2030년 엑스포 개최지가 결정된다.
프레젠테이션(PT) 후 투표가 이뤄지며 1차에서 회원국의 표 절반 이상을 얻지 못하면 2차 결선투표를 벌인다. 부산은 결선투표에서 리야드를 꺾는 역전을 노리고 있다. 부산엑스포 유치가 성사되면 △50만 명 고용창출 △생산유발 43조 원 △부가가치 18조 원 등이 예상된다.
KPI뉴스 / 황현욱 기자 wook98@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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