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총선급 '경기 재보선'…조국 출마, 송영길·김용·유승민은?

진현권 기자 / 2026-04-16 14:17:04
안산갑, 김남국·전해철 출마 선언…김용 강력 출마 희망
평택을, 조국·황교안·김재연 출사표…민주당 주자는?
하남갑, 추미애 사퇴 시 보궐…유승민 출마설, 송영길 등 공천 주목

경기도 재보궐선거 판이 커지고 있다.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지난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당선 무효형 확정으로 안산갑, 평택을이 재보선 지역으로 확정된 데 이어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로 확정된 추미애 의원이 조만간 사퇴할 것으로 보여 하남갑도 재보궐 지역으로 확정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평택을 출마 선언과 함께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 유승민 전 의원, 황교안 자유와혁신 대표 등의 출마 가능성이 제기돼 미니 총선급으로 치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각 당의 공천 셈법이 한층 복잡해지고 있다. 민주당이 독자 공천 입장을 밝히면서 조국혁신당과의 선거연대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다자 구도 속 승리 해법을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평택을의 경우, 지난 14일 조국 조국당 대표가 출마를 선언하면서 민주, 국힘, 진보, 자유와혁신과 다자 구도가 형성됐다.

 

민주당은 조국 대표의 참전에도 불구하고, 조국당과의 연대에 거리를 두고 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지난 10일 재보선 전 지역에 민주당 후보를 공천하겠다고 방침을 밝혔기 때문이다.

 

앞서 황교안 자유와혁신 대표, 김재연 진보당 대표, 국힘 유의동 전 의원·이재영 전 의원·강정구 전 평택시의회의장·이병배 전 도당 부위원장이 출마 선언을 한 상태다.

 

▲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 [이상훈 선임기자]

 

다만 다자구도에서 승리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민주당이 막판 조국당과 선거 연대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평택을은 제22대 국회의원선거에서 민주당 이병진 후보가 54.23%를 득표해 국민의힘 정우성 후보(45.76%)를 9.47%p 차로 누리고 승리한 바 있다.

 

안산갑은 기존 출마선언을 한 친명 김남국 전 의원, 친문 전해철 전 의원에 이어 이재명 대통령의 복심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등판 가능성이 주목된다.

 

양문석 전 의원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은 김 부원장은 안산을 출마를 강력 희망하고 있지만 당의 결정에 따르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진다.

 

김남국 전 의원과의 내부 경쟁을 감안할 때 하남갑 출마 가능성도 거론된다. 다만 김 전 부원장에 대한 대법원 판결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당내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이재명 대통령의 최측근인 김영진 의원은 16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김 전 부원장의 공천 가능성 질문에 "국민의 눈높이와 공당의 원칙을 우선해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김 의원은 민주당 인재 영입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국민의힘에선 김석훈 현 경기도당 수석대변인과 이기학 경민대 사회복지 초빙교수, 장성민 전 국회의원, 한갑수 스마트환경위원장, 허숭 전 안산도시공사 사장 등이 공천경쟁을 벌이고 있다.

안산갑의 경우, 2022년 4월 총선에서 민주당 양문석 후보가 55.62%의 지지율로 국민의힘 장성민 후보(44.37%)를 누르고 승리한 지역이다.

 

안산은 갑·을·병 모두 민주당이 승리한 지역으로 진보 텃밭이다.

 

▲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지난 2월20일 경기 수원시 경기아트센터에서 열린 자신의 저서 '대통령의 쓸모' 출판기념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하남갑은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의 등판 가능성이 제기돼 주목 받고 있다.

 

한 언론 매체의 보도로 촉발된 유 전 의원의 하남갑 보궐선거 출마설에 대해 국민의힘에선 "훌륭한 후보이지만 공관위에서 판단할 사항"이란 입장으로 전해진다.

 

유 전 의원 측이 당에서 요청 온 것이 없고 출마 여부 검토 단계 아니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힘 공관위의 요청 여부에 따라 출마설이 다시 소환될 가능성을 배제할 순 없다.

 

유 전 의원이 등판하게 되면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 등과의 빅매치 성사 가능성도 제기된다. 지역 정가에서는 지역 내 뚜렷한 주자가 없는 상황이어서 송 전 대표의 전략공천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하남갑은 2022년 국회의원 선거에서 추미애 의원이 윤석열 전 대통령 수행실장인 이용 전 의원을 1.17%p 차로 어렵게 꺾은 격전지다.

 

추 의원이 오는 30일 전까지 의원직을 사퇴하면 6·3지방선거에 맞춰 재보궐선거가 치러진다.

 

이와 관련, 민주당은 오는 17일 재보선 출마 인재를 발표하고, 다음 주부터 전략공천관리위원회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경기도 3개 재보선 지역의 공천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도 재보선 지역 공천관리위원회를 가동한 상태다.

 

지난 11일 안산갑과 평택을에 공천을 신청한 예비후보를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했다.

 

이에 따라 양당이 대선급 주자의 등판으로 판이 커진 도내 재보선 지역의 공천 셈법을 어떻게 가져갈지 초미의 관심을 끌고 있다.

 

KPI뉴스 / 진현권 기자 jhk102010@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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